나노젠은 계약에 따라 나노코박스의 임상 3상 완료 후 베카리제약에 생산기술을 이전하고 원활한 생산공정 지원을 위해 기술인력도 파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나노코박스의 긴급사용 허가 신청이 임박한 만큼 나노젠이 최대 백신 수요국 중 하나인 인도의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 공급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나노젠은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연간 1억2000만회의 백신 생산용량을 약 25%가량 늘리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에 인도를 비롯한 각국에서 투자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현재 나노젠은 지원자 1만2000명에 대해 나노코박스 1차 접종을 끝내고, 내달 2차 투약을 앞두고 있으며, 8월 중순에 긴급사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임상 2상 결과 나노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노젠은 에이치엘비 관계사 넥스트사이언스가 지분 10.4%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사인 에이치엘비제약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의약품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