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 에비뉴 소사역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이는 정부의 고강도 주택 규제로 갈 곳을 잃은 유동 자금이 상대적 진입 장벽이 낮은 상업·업무용 부동산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러한 유동 자금은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춰 안정성이 높고,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상품들로 몰려드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상품이 ‘역세권 단지 내 상가’다. 수익형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하고 있는 이들은 기본적으로 유동인구가 풍부한데다 입주민 수요까지 두고 있어 상권 활성화가 빠르고, 임차인을 구하기에 용이하다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공급에 나선 역세권 단지 내 상가는 분양과 동시에 계약이 빠르게 마감되는 등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1호선 구로역 역세권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 단지 내 상가는 계약 시작 후 5일 만에 완판했고, 지난 4월 인천 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역세권에서 분양한 ‘더샵 송도 아크베이’ 단지 내 상가도 단기간 내 계약을 마감했다.
업계 전문가는 “역세권 단지 내 상가는 유입될 수 있는 수요가 많은 만큼 임차인들에게 인기가 높고, 그에 따라 월세가도 일반 상가 보다 더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알짜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하남시 5호선 미사역 역세권에 위치한 단지 내 상가와 일반 상가는 월세가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사역 파라곤 단지 내 상가 1층 전용 41㎡가 보증금 1억원에 월세가 600만원선(네이버 부동산 기준)인 반면 인근 상업지역에 위치한 일반 수변 상가는 1층 전용 45㎡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가 35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있다.
올 하반기에도 전국 주요 역세권 지역에서 단지 내 상업시설이 분양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8월 경기도 부천시에서 ‘힐스 에비뉴 소사역’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2만8000여㎡에 지하 1층~지상 3층, 238실 규모로 구성된다. 49층으로 지어지는 ‘힐스테이트 소사역’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 629세대의 입주 예정 수요를 두고 있다.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소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반경 1km 이내 9천여세대의 배후 거주수요까지 품고 있어 빠른 상권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또 소사역 4번 출구에서부터 단지까지 이어지는 연결 보행 통로를 설치하고, 소사역 1번 출구에서부터 사업지 중앙광장을 거쳐 주거밀집지역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는 상업 보행 통로도 설계해 고객 유입률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지하 3층에는 상업시설 전용 주차장도 설치돼 편리하게 상업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광교신도시의 핵심 상권에서 랜드마크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와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로 지하 3층~지상 3층, 연면적 4만2776㎡, 총 366실 규모로 구성된다.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지하 3층에서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지하 2층에서는 버스환승센터가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특히, 광교신도시에서 지하철과 바로 연결되는 상업시설은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