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안주류의 판매량이 높게 나타나는 데에는 외출 대신 집에서 가족과 함께 올림픽 시청을 하게 되면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및 주류를 찾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도쿄 올림픽 기간 전체로 보더라도 집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무알콜 주류 등의 인기 흐름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7월 23일부터 8월 3일까지 12일간 판매량을 보면 이전 기간(7월 11일~22일) 대비 꼬치류의 판매량이 96% 늘었고, 대창과 닭 근위는 90%, 52%씩 증가했다. 안주류 판매량 순위를 따져 보면 전자레인지, 중탕, 찜기 등으로 간단히 데우기만 하면 되는 순대가 전체의 36%를 차지하며 가장 인기를 끌었다. 이어 닭다리살, 염통, 버섯, 은행 등을 담은 꼬치류가 11%를 차지했고. 이어 족발, 곱창, 닭발 순이었다. 동일 기간 기준 무알콜 주류의 판매량은 23% 늘어났다. 하이네켄(31%), 칭따오(18%), 칼스버그(7%) 등 외국 주류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클라우드(7%), 하이트(6%)가 뒤를 이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먹거리도 인기를 끌었다. 술안주로 즐기기 좋으면서 아이들 간식으로도 선호도가 높은 타코와 치킨너겟의 판매량은 각각 78%, 55% 늘어났다. 식후에 즐기기 좋은 달콤한 디저트의 경우 호두, 피칸 등을 담은 파이류가 116% 늘어났고, 크기의 부담을 줄인 미니케이크 47%, 롤케이크 31% 등도 인기를 끌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