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시작한 일본 시니어 세대 소비심리 급상승

기사입력:2021-07-26 10:40:20
[로이슈 편도욱 기자]
일본에서는 4월부터 백신접종을 시작한 시니어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코트라는 일본 닛케이신문이 일본 가계부 앱 Zaim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가계부 앱을 이용하는 사용자 20만 명의 가계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보고서를 게시했다. .

해당 자료는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를 연령 65세를 기준으로 나누어 사용자의 6월 첫째주(5.30.~6.5.)의 지출액을 각각 100으로 두었을 때, 6월 마지막 주까지 각각의 변화를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6월 말 기준 65세 이상 시니어 세대의 지출액은 6월 초 대비 교제비 지출은 90%, 미용 및 의복 지출은 40% 증가하는 등 시니어 세대의 코로나 보복소비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세대가 여행에 지출한 금액은 5월 말 대비 4배 넘게 증가했으며,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주변인과의 만남을 위한 저녁 술자리도 최대 6.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 시니어 세대의 소비가 증가한 배경으로, 6월 20일부로 도쿄·오사카·아이치·후쿠오카 등 코로나 감염자가 많았던 지자체의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된 점도 있지만, 해당 기간 고령자 백신접종률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국가 백신 접종기록 시스템(VRS: Vaccination Record System)에 따르면, 7월 9일 시점에서 1차 접종을 마친 65세 이상의 인구는 2650만 974명으로 전체 고령자의 75.1%에 달했다. 2차 접종완료율도 44.6%에 달한다. 앞서 닛케이신문의 소비증가 동향 그래프와 아래 그래프에서 백신접종이 크게 증가한 시기가 대체로 겹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한 시니어 세대부터 그동안 억눌려있던 소비 욕구를 해소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 6월 16일 일본의 한 민간 경제 싱크탱크에서 일본 국민의 백신 접종률이 10% 올라갈 때마다 민간소비가 0.46%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일본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 쿠마노 히데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복소비: 접종진보로 늘어나는 품목’이란 거시경제분석 리포트에서 ‘향후 2차 백신접종을 마친 소비자의 소비 성향이 8월 이후에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온다고 가정할 경우 내년 1월 이후의 실질 민간 최종소비는 6월 대비 약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보고서는 일본 총무성의 2019년 가계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백신접종률이 올라갈수록 외식, 여행, 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중에서도 골프, 국내 패키지여행, 스포츠클럽을 지목하며 이들이 시니어 세대의 소비성향에 맞는 만큼 이들 업종부터 우선적으로 백신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본 보고서는 65세 이상 시니어 세대의 소비금액 비율이 전 세대 중 38%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생각해보면, 시니어 세대의 소비증가가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니어 세대를 중심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늘어나자 그동안 어려운 시기를 지내왔던 운수, 숙박, 여행업계가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일본 Abema TV에 따르면 일본 내 항공, 여행업계의 올해 여름 예약 상황은 전년대비 1.15~3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JAL은 7월 전년 동기 대비 1.15배, ANA는 7월 22~25일의 4일 연휴가 작년의 2배, 오봉(8월 일본의 명절)은 2~3배, JTB는 작년의 1.45배 증가했다. 앞에서 65세 이상 백신접종자의 6월 중 여행 지출이 월 초 대비 최대 400%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관광업계 예약 증가는 시니어의 영향력이 컸음을 추측할 수 있다.

한편, 최근 65세 이하 접종자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백신접종 캠페인을 전 연령대상으로 확대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아나크라운플라자 호텔 오사카는 호텔이 인근 대규모 백신 접종회장과 가깝다는 점에 착안, 택시 배차 앱 DiDi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 대상 숙박 플랜 판매를 8월 31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해당 호텔 관계자는 우메다 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텔이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접종장, 대형병원과 가까워서 고객으로부터의 호응이 예상보다 좋다.’고 답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백신접종률이 더욱 올라가면, 전 세대에 걸쳐 코로나가 시작된 이래 줄곧 억눌렸던 외부활동 수요로 인해 관광, 의류업계를 중심으로 보복 소비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보복소비 주체의 첫 타자인 시니어 세대의 코로나 이전 소비특성을 고려하면, 단체 패키지여행, 골프, 스포츠 클럽, 의류, 미용 등의 분야가 먼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또한, 코로나19 속 건강식품, 항균대책 제품, KF94 마스크 등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고령자에게 효익을 가져다 주는 기능성, 아이디어성 제품을 가진 우리 기업이라면 적극적으로 일본 시장 진출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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