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연일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1054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992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320명, 해외유입이 5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01명, 경기 441명, 인천 79명 등 수도권이 1021명(77.3%)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59명, 대전 47명, 경남 36명, 울산 29명, 충남 28명, 광주 20명, 충북 18명, 강원 15명, 전북 14명, 대구 12명, 제주 10명, 경북 9명, 전남 2명 등 총 299명(22.7%)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집단발병과 관련해 방문객 14명을 포함해 총 9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강남구 연기학원(21명),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41명), 경기 성남시 어린이집(19명)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58명으로, 전날보다 22명 적다.
4단계에서도 낮 시간대에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따라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그동안 직계가족의 경우 8명까지 모일 수 있었으나 이 또한 금지된다.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고 2주 이상 지난 '접종 완료자'에 주어졌던 인센티브도 중단된다.
종교 활동이나 성가대·소모임 활동 역시 인원제한 기준을 적용받는다. 대규모 행사는 모두 금지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하고는 집회도 금지된다.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수도권 지역 유흥시설에 내려진 집합금지를 2주 더 유지하기로 했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만 진행할 수 있으며 콘서트를 비롯한 일부 공연도 제한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