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010950, 전일 종가 10만1000원)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력 제품인 등경유 마진 회복까지 남았다는 점에서 하반기 국제 여객수요 재개와 함께 상승 모멘텀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S-Oil은 2분기 영업이익 5265억원~5620억원 수준을 거두며 시장 기대치인 3906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은 유가 상승에 따른정유 이익상황과 화학/윤활기유 수익성 호조 지속에 기인한다”라며 “국제유가는 정제 수요회복보다 앞서 급등했지만, 아직까지 국내 정유사의 주력 제품인 등경유 마진 회복이 없다는 점에서 주가 관점에선 기대할 만한 상승 모멘텀이 남아있다”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12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현대차증권은 S-Oil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7조원(전년 동기 대비 +94.7%, 전 분기 대비 +25.7%), 영업이익 5555억원(전년 동기 대비 흑전, 전 분기 대비 –11.7%)을 제시했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윤활기유 사업 수익성은 정유사들의 폐쇄에 따른 Feed Stock 수급 차질 및 수요 강세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됐으며, 이같은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에 비해 주가는 여전히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하나금투 윤재성 연구원도 “하반기 정제마진 개선과 윤활기유 호조 외에 회사가 제시한 배당성향 30%를 감안할 때 배당 매력도 감안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