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노조 "직장갑질 있었다"

기사입력:2021-07-07 17:36:31
[로이슈 전여송 기자] 서울대학교에서 근무하던 50대 여성 청소노동자가 교내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노조 측은 해당 노동자가 직장 내 갑질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은 7일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고인은 지난달 1일 부임한 관악학생생활관(기숙사) 안전관리 팀장 등 서울대학교 측의 부당한 갑질과 군대식 업무 지시, 노동 강도 등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노조는 "안전관리 팀장은 매주 수요일 청소 노동자들의 회의를 진행했는데 남성 노동자는 회의 시 정장을, 여성 노동자는 복장을 예쁘게 단정하게 입을 것을 강요했다"며 "청소 노동자들의 밥 먹는 시간을 감시하고 전에 없던 청소 검열을 새로 시행하는가 하면 '볼펜과 메모지를 지참하지 않으면 근무 평가 점수를 1점씩 감점하겠다'며 모욕감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관악학생생활관'을 영어 또는 한문으로 쓰게 하거나 기숙사 첫 개관연도 등을 묻는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점수를 공개한 일도 있었다"며 "고인이 근무하던 925동 여학생 기숙사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등 건물이 노후화되고 규모도 커 특히 업무 강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직장 내 갑질을 자행하는 관리자들을 묵인하고 비호하는 학교는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오세정 총장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공동 산재 조사단 구성과 안전관리 팀장 파면 등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대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와 관련된 논의를 할 것"이라며 "시험 출제 등은 직무 교육으로 볼 수도 있지만 불필요하다고 판단돼 앞으로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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