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삶에서 서로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는 두 여인을 그린 영화 <바그다드 카페 리마스터링>이 왓챠 독점으로 공개된다. 황량한 미국 서부 사막 한가운데, 남편과 싸우고 짐가방 하나만 든 채 차에서 내린 야스민(마리안느 세이지브레트)은 브렌다(CCC 파운더)가 운영하는 카페 겸 모텔을 찾는다. 우울한 일상을 살아가던 브렌다는 야스민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심심풀이로 마술을 공부한 야스민은 카페 손님들에게 마술을 선보이며 엄청난 친화력을 발휘한다. 야스민의 마술쇼가 입소문이 퍼지면서 바그다드 카페는 흥겨운 음악과 대화가 오가는 곳으로 변모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야스민이 불법체류자로 몰리면서 카페에도 위기가 찾아온다. 1987년 제작된 이 영화는 제14회 시애틀 국제영화제 작품상 수상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았다. 따뜻한 분위기의 영화와 잘 어우러져 ‘영화 음악의 바이블’로도 손꼽히는 OST ‘Calling you’ 역시 지친 마음에 힐링을 선사한다.
<토탈리 언더 컨트롤>
‘대통령은 무엇을, 언제 알게 되었을까?’ 왓챠 익스클루시브 다큐멘터리 <토탈리 언더 컨트롤>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초, 방역에 완전히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내부 폭로를 담고 있다. 재선을 노리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과 심각성을 무시한 채 ‘노(No) 마스크’ 행보를 이어간다. 제작진은 비슷한 시기 기민한 대응으로 방역 선진국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한국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한편, 트럼프 정부 내·외부 인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안일했던 미국 정부의 대응을 폭로한다. 제목인 <토탈리 언더 컨트롤>은 코로나19를 두고 ‘모든 상황은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밝혀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서 따왔다. 다큐 <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로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알렉스 기브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천월화선: 크로스파이어>
<킬러 커플즈 시즌 12>
커플들이 저지른 실제 범죄를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 <킬러 커플즈 시즌 12>를 왓챠에서 볼 수 있다. 2013년 시즌 1 방영을 시작으로 2021년 시즌 15까지 9년간 마니아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시리즈로, 제작진은 전 세계 각국의 커플들이 저지른 각종 범죄의 전말을 풍부한 자료화면과 재연을 통해 추적해나간다. 사건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 피해자와 가해자의 지인 등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는 신뢰도를 더한다. 특히 <킬러 커플즈 시즌 12>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2015년 미국 전역을 뒤흔든 집시 로즈 블랜처드 친모 살해 교사 사건을 다루는데, 이는 최근 새롭게 공개된 왓챠 익스클루시브 시리즈 <디 액트>의 소재가 된 사건이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킬러 커플즈 시즌 12>와 드라마 <디 액트>를 통해, 딸을 학대한 엄마와 이에 반발해 남자친구를 사주해 엄마를 살해한 딸의 뒤틀린 관계를 더욱 심층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실리콘 밸리 시즌 6>
실리콘 밸리에서 고군분투하는 개발자들의 모습을 그린 HBO 시트콤 <실리콘 밸리 시즌 6>이 이번 주 새로 공개되면서, <실리콘 밸리>의 전 시즌을 왓챠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소심한 개발자인 주인공 리차드(토머스 미들디치)가 별생각 없이 개발한 데이터 압축 알고리즘이 거대 IT 기업의 투자 제안을 받게 되고, 리차드는 이를 토대로 소프트웨어 회사 ‘피리 부는 사나이’를 창업한다. 시즌 6에서는 500여 명 규모의 대기업이 된 ‘피리 부는 사나이’의 구성원들이 이용자 데이터 수집을 두고 갈등을 겪거나, 적대적 인수합병에 휘말리는 등 우여곡절이 펼쳐진다. 마지막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10년 뒤 주인공들의 모습도 기대감을 높인다. <실리콘 밸리> 시리즈는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21세기 100대 TV쇼로 꼽힌 작품으로, 에미상 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에 2014년부터 5년 연속 노미네이트 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