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도 ‘복고’로~ 유통업계, 뉴트로에 빠졌다

기사입력:2021-06-04 12:48:16
[로이슈 편도욱 기자] 유통업계 ‘뉴트로(New-tro)’ 열풍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레트로적 요소가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청년층에게는 새로움으로 인식되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복고풍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패션 및 식품 브랜드는 과거 베스트셀러를 재해석하거나 레트로 트렌드를 반영한 이종 산업 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고, 이에 더해 과거 패키지와 로고를 내세워 재미를 더하는 등 레트로 요소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패션업계에서는 과거 인기 있던 제품의 디자인을 재해석하거나 업그레이드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는 80년대 후반 선보였던 오클리의 대표 스포츠 아이웨어 ‘M-프레임’을 재해석한 ‘M-프레임 오리진스 컬렉션’을 출시했다. 오리지널 M-프레임에서 영감을 받은 레트로 프레임과 렌즈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오클리의 시그니처 데일리 및 스포츠 아이웨어인 ▲프로그스킨, ▲M2 프레임 XL, ▲수트로 각 2종씩 총 6종으로 출시됐다.

휠라 또한 최근 110주년 기념 헤리티지 슈즈 시리즈의 4탄 ‘FX-100 1992 티어제로’를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헤리티지 슈즈 시리즈는 110주년을 맞이한 휠라가 카테고리별로 대표 슈즈 11종을 선정해, 2월부터 매월 1종씩 업그레이드해 110족씩 출시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 1992년에 론칭한 FX-100 로우 슈즈를 복각한 오리지널 버전 및 세계적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 익스클루시브 버전까지 두 가지 스타일로 구성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오리지널 버전은 화이트, 네이비, 레드 등 클래식한 컬러 조합으로 출시됐으며, 10 꼬르소 꼬모 익스클루시브 버전은 화이트, 그레이 등 모던하고 트렌디한 컬러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유통업계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타 업종의 상징적 브랜드와의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문구 기업 모나미는 스포츠·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반스와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의 볼펜이자 모나미 대표 제품인 ‘153 볼펜’의 헤리티지가 담긴 풋웨어 컬렉션을 출시했다.

협업 제품은 반스의 클래식 풋웨어 실루엣 ‘어센틱 HC’와 ‘올드스쿨’ 2종이며, 신발 전체적으로 적용된 모나미 153의 시그니처인 블랙과 화이트 색상과 로고 플레이가 돋보인다. 어센틱 HC는 반스의 상징인 체커보드 패턴에 모나미 153 볼펜 라벨을 어퍼에 부착했고, 올드스쿨은 블랙과 화이트의 컬러 블록을 더했으며 어퍼와 미드솔에 153 아이콘과 로고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라이프스타일 웨어 브랜드 코닥어패럴은 국내 패션 기업이 필름, 카메라 브랜드인 코닥의 국내 라이선스 사업권을 확보하면서 국내에 론칭한 브랜드로 이종 산업이 결합한 또 다른 사례다.

최근 MZ 세대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코닥 어패럴은 필름, 사진에 근간을 둔 코닥의 헤리티지를 살려 매년 감도 높은 화보를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제품 ‘레인보우 피그먼트 맨투맨’을 출시한데 이어 모델 정해인과 함께한 2021 여름 광고 캠페인을 공개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향수를 자극하는 과거의 로고 및 패키징을 활용한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캔커피 브랜드 ‘레쓰비’의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레트로 패키지를 선보였다. 30년의 브랜드 전통성을 전달하며 소비자와 친밀감을 쌓기 위해 기획된 이번 한정판 레트로 패키지는 파란색 브랜드 컬러를 유지하면서 출시 30주년 기념 엠블럼과 출시 년도인 1991년을 상징하는 로고를 추가해 브랜드의 역사성을 강조하는 한편 차별화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삼양라면 및 서울우유와 협업해 레트로 콘셉트의 감성 상품을 선보였다. 홈플러스가 단독으로 8만 개 한정 판매하는 ‘삼양라면 1964 레트로 패키지’는 우리나라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의 출시 당시 로고와 서체를 그대로 살려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함께 출시된 ‘서울우유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 레트로 병 기획’는 유리병에 보리차를 담아 마시던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상품으로, 레트로 유리병과 우유 2개를 함께 특별 구성했다.
이 밖에도 대상 미원라면, 동원 오미자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눈길을 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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