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K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러시아 배달업 시장은 Delivery Club(시장점유 17.6%)과 Yandex.Food(10.1%)가 선도했고 전년대비 각각 6.2%, 2.9%가 성장했다.
이 기간 케이터링 시장은 전년대비 21.3% 감소한 반면, 배달은 증가 추세였다. 2020년 케이터링 시장 총 매출에서 배달업 점유율은 19.7%로 전년대비 2배에 달했다. 2020년 말 배달서비스 및 식당은 전년대비 62.6% 증가하여 2억5580만 건의 식품 주문을 처리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품매장 및 식당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배달업으로 사업 유형을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형 애그리게이터들(aggregator)은 FMCG 소매업체들과의 협업하여 영업을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푸드테크 시장은 IT 솔루션을 통한 식품 생산, 준비 및 배송을 뜻하기 때문에 투자 규모에 있어서 주요 점유율은 배달 서비스, 모바일 앱 개발에 크게 좌우된다.
러시아의 최대 IT기업인 얀덱스(Yandex)는 올해 초 모스크바 하모브니키(Khamovniki) 구역에서 상점 및 식당에서 집과 사무실로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 배송 시스템인 Yandex.Rovers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Yandex.Eda와 Yandex Go 앱 상으로 주문이 가능하고, 주문을 받은 상점은 로봇에게 품목을 적재하면, 지정된 장소로 배달을 시작하는 구조이다. 현재까지 러시아의 식품 배달은 자전거 또는 소형운송차량, 도보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약 40개의 카페 및 식당에서 이 서비스가 가능한 상태다. 다만, 배달 루트 맵핑이 한정돼 있어서 소규모 지역에서 한정되게 운영되고 있고, 배달 중량도 20kg 이내만 적재 가능하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