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이러한 급증세는 마스크, 방호복, 의료기기 등 방역용품, 이른바 ‘코로나 품목’과 사무용품, 가전, 홈트레이닝 용품, PC 등 ‘홈코노미(Home+Economy) 품목’이 견인했다고 할 수 있다"며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방, 의류 등 노동집약형 제품은 역성장한 데 반해 전자제품 및 부품, 부동산 관련 품목(가구)과 자동차 및 부품의 수출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광파증권 관계자는 "품목별 수출 성장 견인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올해도 중국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며 세계 수출에서의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20년 중국의 세계 수출 비중은 전년 대비 1.59%p 증가한 14%로, 주요 국가(지역) 중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정상화에 따라 2021년 세계 수출총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19조 달러, 중국 수출은 12% 증가한 2.8~3조 달러 수준으로, 세계 수출 비중은 15.3%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전문가들은 국내외 빠른 경기 회복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원자재, 제조설비 관련 수입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으며 소비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며 이에 따라 화장품 등 소비재 수입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측 분석과는 상반된 분석 결과를 내놓은 셈이다.
우선 무역협회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중국 해관총서의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 관계자는 "1분기 무역 성장세에 대해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 통제가 세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랐기 때문에, 특수를 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는 중국의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심각했던 때여서 공장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던 등 반동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기타 국가들의 생산 및 수출이 점차 회복되고 글로벌 공급이 완화될 경우 중국의 수출 비중이 점차 줄어들 수 있으며, 하반기에는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