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사진=크래프톤
이미지 확대보기크래프톤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장병규 이사회 의장이 국내외 전 구성원 및 입사 예정자들에게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사재 주식을 무상 증여한다고 7일 밝혔다.
장병규 의장은 6일 글로벌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사재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전했다.
장 의장은 이메일에서 “이사회 의장이 아닌 최대주주이자 자연인 장병규로 메일을 보낸다”라며, 크래프톤이 매출의 90% 가까이를 해외에서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국내외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는 심정을 밝혔다. 우리사주조합 제도를 실시하지만, 법/제도상으로 국내에만 적용되고 해외법인 구성원들이 해당되지 않는 점 등 모두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찾아야만 했고, 글로벌 전체 구성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방법으로 사재 주식의 증여를 결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저의 글로벌 고객, 시장, 구성원들 등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다. 앞으로도 탄탄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오래도록 더 크고 좋은 회사로 만드는 일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이번 주식 증여 결심의 배경을 설명했다.
장병규 의장은 “여러분들이 없다면 크래프톤도, 그리고 저도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고, 항상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크래프톤이 글로벌 고객을 위한 진정한 글로벌 회사가 되기를, 창업자로서 진심으로 바란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