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총 3권 1028쪽 분량으로 1권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 AD.97~1953', 2권 '용산기지 내 사라진 둔지미 옛 마을의 역사를 찾아서', 3권 '6·25전쟁과 용산기지'로 구성됐다.
1권은 2014년 304쪽 분량으로 처음 발간된 뒤 세 차례 개정을 거쳐 420쪽으로 늘었다. 근대 이후 일제의 대륙 침략 전초기지로 개발된 용산이 해방 후에도 계속 미·국군 요충지로 활용되는 과정을 상세히 다뤘다.
2권 '둔지미 옛 마을의 역사를 찾아서'는 용산기지 '둔지산' 일대에 자리했던 마을, 둔지미의 역사를 다뤘으며 미시사적 연구 방법으로 이곳에 살았던 인물(천흥철)의 호적(준호구)을 분석, 당대 삶을 재구성했다. 또 일본 방위성의 극비 문서 '2개 사단 증설 이유서'를 확보, 용산기지 확장 과정을 거시적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말 발간된 3권 '6·25전쟁과 용산기지'는 6·25전쟁 시기 용산기지 피해 양상과 실태, 유엔군사령부(도쿄 극동군사령부)의 미8군 용산기지 배치 계획, 미8군 공병참모부 용산기지 복구 계획, 1952∼1953년 용산기지 복구과정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