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은 전통적인 자본집약 산업으로 신규 수주 및 사업 확대 시 대규모 투자가 선행돼야 하기에 이번 유상증자는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선책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현재 대한해운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인 SM그룹은 약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선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기에 배정된 신주의 100% 청약이 예상된다. 이는 약 3200만주로 이번에 발행예정인 신주(약 7500만주)의 43%에 해당한다.
또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되는 약 15백만주(20%)도 우리사주조합원 가입비율이 전 임직원의 89%에 달하는 등 임직원들의 적극 참여가 예상된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의 이번 유상증자는 유동성 해소를 위함이 아닌 기업가치 제고, 즉 회사의 내실 성장과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그룹의 성장을 대주주와 임직원들 참여 의지가 매우 강하다”라고 말했다.
SM그룹은 SM경남기업, SM우방(우방아이유쉘), SM삼환기업, 우방산업, 동아건설산업, 삼라, 라도 등 건설부문과 남선알미늄 티케이케미칼 SM벡셀 SM스틸 SM인더스트리 등 제조부문, 그리고 SM하이플러스, 호텔 탑스텐, 탑스텐빌라드애월제주,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 옥스필드CC, 애플CC 등 제조·서비스 부문의 경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