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랜저 IG 구매 고객 중 2030세대의 비중은 38%로 나타났다. 이례적으로 2030세대가 구매한 모델 순위에서도 그랜저 IG가 2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경차, 준중형차 등 가성비가 좋은 차종 위주로 순위권에 올랐지만 대형차를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위에는 여전히 높은 수요를 나타내고 있는 그랜저 HG가 올랐으며, 3위는 가성비 높은 대표 준중형차 아반떼 AD, 4위와 5위는 대표 경차 모델인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 올 뉴 모닝이 차지했다.
이와 함께 SUV 선호 양상은 지속되고 있다. 1분기 SUV 비중은 24.5%로 전년 대비 2.9%p 상승했다. 캠핑, 레저 열풍이 지속되면서 공간활용성이 뛰어난 SUV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해 첫차로 좋은 준중형차, 3위는 중형차가 차지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수요가 높았던 경차는 상대적으로 여타 차종의 인기에 밀려 전년 대비 1.7%p 하락하며 4위에 머물렀다. 반면 대형차는 신차 시장에서의 인기와 더불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요가 높아지며 전년 대비 1.5%p 상승한 비중을 보였다.
연령대별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높은 경제력을 갖춘 30대, 40대가 여전히 큰 손으로 자리한 가운데 20대의 약진이 눈에 띈다. 전체 고객 중 20대의 비중은 11.5%이며, 구매 고객 수는 전년 대비 31% 이상 늘어났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의 소비문화가 중고차에 대한 선호로 이어지며 첫차 구매 등이 활발하게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