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4구역, 대의원 보궐선거에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출마…‘공정경쟁’ 물 건너가나

기사입력:2021-03-07 23:24:53
미아4구역 재건축 투시도.(사진=서울시클린업시스템)
미아4구역 재건축 투시도.(사진=서울시클린업시스템)
[로이슈 최영록 기자]
현대산업개발 관계자가 서울 강북구 미아4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사업 시공자 선정에 개입하려는 정황이 드러나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미아4구역 재건축조합은 현재 대의원 보궐선거를 진행 중이며, 오는 25일 정기총회를 열어 6명의 후보 중 4명의 대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의원으로 출마한 후보자 중 1명이 대형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현재 현대산업개발은 미아4구역 수주를 위해 입찰을 저울질하고 있는 건설사로 알려졌다.

정비업계 관계자들은 대의원 후보자로 건설사 관계자를 내세우는 것은 건설사가 조합의 시공자 선정 과정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겠다는 행위나 다를 바 없다는 데 입을 모은다. 특히 조합이 오는 6월 시공자 선정을 목표로 한 상황이어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조합에서도 막을 명분이 없다는 점에서 곤혹스러워하는 눈치다. 도의적으로는 문제가 되겠지만 관계법령 및 조합정관에 따른 불법은 아니기 때문에 손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만든 해당 건설사의 의도와 도덕성에 대해서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건설사 관계자가 조합 집행부의 일원으로서 개입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조합원의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조합은 사전에 이를 차단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3주구 재건축 사례를 보면, 과거 현대산업개발은 인근 사업장에 비해 제안서가 열악하다는 문제로 중도하차했다. 결국 조합장 해임 후 신임 조합장이 현대산업개발의 선정을 취소하고 삼성물산을 시공자로 재선정했지만 오랜 기간 사업이 지연됐기 때문에 조합원의 손해는 막심했다.

이같은 사태가 미아4구역에서도 발생하지 않으려면 조합원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미아4구역 조합으로서는 향후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위적으로 해당 건설사 관계자의 입후보를 제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오는 25일에 있을 정기총회에서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해당 후보자를 직접 낙선시켜야만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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