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이미지 확대보기당초 철탑이 추가로 설치된다고 알려진 사업은 ‘154kV 장안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산업통상자원부 고시 제2018-13호)’으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및 인근 개발지역의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장안읍 용소·좌동리 일원에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언급된 명례리 치유의 숲 조성사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다만, 해당 사업의 현장사무소가 치유의 숲 조성사업 예정지 인근에 설치됨에 따라 발생된 오해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기장군은 지난 2019년 8월 장안읍 지역발전을 위한 ‘장안읍 군유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및 사업타당성 용역’에 대해 기장군 용역과제심의위원회 의결을 받아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명례리 산74번지 군유지 일원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시행한 바 있다. 해당 군유지는 면적 약 77천㎡(약 2만3천평)의 보전산지로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자연림이며, 부지 끝단에 송전철탑 1기와 송전선로(약260m)가 남북방향으로 지나고 있다.
용역 당시 군유지에 워터파크, 골프장, 유스호스텔 등 다양한 동적인 편의시설 조성에 대한 주민의견이 있었으나, 해당 부지는 도시의 자연환경·경관·산림 및 녹지공간을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지역인 보전녹지지역으로, 앞서 언급된 사업들은 추진이 불가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을 이용할 수 있는 치유의 숲 조성이 타당할 것으로 검토됐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해당 군유지의 전자파 측정 및 안전성 평가 용역을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할 예정이며, 치유의 숲은 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하고 둘레길, 산책로 등을 따라 숲을 이용하는 것으로, 사업 추진 시 송전선로를 피해서 충분히 조성 가능하다. 조성 후에는 주민에게 생애별 산림복지서비스 제공과 장안읍 지역 발전 및 경제활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탄소중립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길은 울창한 숲과 나무를 조성하는 것이며, 이러한 점에서 장안 명례리 치유의 숲 사업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군 의회의 이해와 협조를 구해서 2회 추경에 반드시 사업예산이 확보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