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제공=사단법인 선)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행사는 DMZ와 세계접경지역의 문제를 평화, 환경, 발전의 상호 연결과 전체적(holistic) 관점에서 위기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유엔기구 관계자, 대한민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50여 명의 전문가가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며 접경지역에서의 평화 구축을 위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 참가하는 유엔기관은
UNRISD, UNESCO, UNESCAP, UNEP, UNDP, UNWFP, UNWTO, UNMAS, UNODC 등 9개 기구이다.
첫날인 3일(목)에는 개막식에 이어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한반도와 DMZ에서의 평화 구축”이라는 주제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 놓인 남북한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며, 70년의 특수 휴전 공간으로 생태화된 DMZ의 평화 구축에 대해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서 △전해철 국회 외교통상위원이 “DMZ 평화지대화를 위한 노력과 법·제도적 지원 방안”을 주제로 “비무장지대의 보전과 평화적 이용 지원에 관한 법률안” 대표발의의 경험을 나누고, DMZ를 포함한 접경지역에서의 평화에 대해 기조강연한다.
제2세션에서는 “접경지역의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를 주제로 접경지역 거주자들의 일상적 관행이 국가 시스템 혹은 국제적 제도의 개입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접경지역에서 평화적 수단을 적용한 성공과 실패 사례, 그리고 DMZ에서 평화를 이루려는 시도와 DMZ 안팎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서 머리를 맞댄다.
둘째 날인 4일 제3세션에서는 “접경지역의 평화 구축 맥락에서 자연과 조화(Harmonywith Nature)를 이루는 다양한 접근”을 주제로 접경지역의 평화 구축에 필요한 환경과 자
연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기회와 도전에 대해 논의하는 세션이다. 특히 접경지역의 평화구축의 맥락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지구법학(earth jurisprudence)에 의해 환경문제를 접근하는 논의가 이뤄진다.
이어 제4세션에서는 “자연과 조화를 위한 다양한 접근법과 평화와 발전의 관계”를 주제로 지구법학, 바이오크라시(Biocracy) 등 환경, 자연에 새롭게 접근하는 방식과 역할,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위한 바람직한 거버넌스와 문화는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제6세션에서는 “접경지역에서 UN의 평화, 발전, 환경 관련 활동”을 주제로 해당 이슈에 대한 유엔의 프로젝트와 정책에 관련된 내용에 관해서 유엔기구 참가자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행사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중앙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 접경인문학연구단과 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의 협업 세션들이 진행되며, 각각 ‘동아시아 접경지역에서 평화프로세스’와 ‘동아시아 접경지역의 지속 가능하고 평화로운 개발에 대한 지역적 관점’을 주제로 한다. 마지막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지난 3일간 진행된 논의를 요약하고, 결과를 공유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