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CJ CGV(079160, 전일 종가 2만1950원)가 3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6~7월 개봉작 기준 작년의 70% 수준까지 관객이 회복했다며 인원 감축과 무인시스템 도입 등 비용 절감 등 희망적인 요인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1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만9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CJ CGV는 3분기 매출 1.6천억원(-69% yoy, +273% qoq), 영업이익 -968억원(적전 yoy, 적지 qoq)을 기록했다. 3분기 국내 관객수는 1.7천만명으로 2분기의 640만명 대비 3배 수준이었으며 전 분기 영업이익인 -701억원 대비 적자폭을 크게 축소했다.
중국 시장에선 매출 359억원(-61% yoy, +4,388% qoq), 영업이익 -191억원(적전 yoy, 적지
qoq)을 기록했다. 7월 20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중국 시장은 9~10월 BO의 경우 전년 대비 76% 수준까지 개선을 이뤘으며 역시 전 분기 영업이익인 -298억원 대비 적자폭을 큰 폭으로 축소했다.
대신증권 김회재, 이지은 연구원은 “3분기에도 영업적자가 발생했지만, 6~7월 개봉작 등장하는 시점의 관객수는 작년의 70% 수준까지 회복되면서 적자폭 축소.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볼거리만 있다면 극장을 찾는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실적을 거뒀다”라며 “4분기에는 티켓가격 인상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좌석별 차등 요금제를 폐지하고 평균 약 1천원 정도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회재, 이지은 연구원은 “비용 측면에서는 인원 감축, 무인시스템 도입 등의 노력으로 직영 사이트당 판관비는 6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2018년까지의 평균 대비 50% 수준을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개봉작이 꾸준히 등장 중인 반면 헐리우드 주요 작품들은 내년 1분기로 개봉이 연기되었지만, 투자비 회수 및 차기작 제작 일정 감안시 추가 개봉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내년 1분기 이후에는 관객수 정상화 및 그 이상의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라고 분석을 마쳤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