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의 남다른 독서 철학을 바탕으로, 임원·팀장 독서토론회, 독서공방 등 임직원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교보생명의 독서경영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창재 회장의 아이디어로 지난 2005년 임원과 팀장이 참여하는 독서토론회를 시작한 것.
평소 신 회장은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 다른 생각을 전달해 주는 것이 책의 매력”이라며, “독서는 한 분야를 평생 연구한 전문가들의 지혜를 몇 시간만 투자해 얻을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지식 습득 방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임원·팀장 독서토론회는 매년 8~9차례 정도 정해진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실용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 중 일부는 회사의 정책이나 전략에 반영되기도 한다. 책을 통해 얻은 새로운 지식이나 아이디어를 경영자산화하는 것이다.
일례로 주제도서 '마케팅이다'를 통해서는 타깃 고객을 선정하고, 이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마케팅 전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는 워킹맘 대상 인플루언서 마케팅, 미혼 남녀·주부 등에게 필요한 ‘4세대 종신보험’ 출시 등으로 발전했다.
지난 6월에는 코로나 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학습 지원의 일환으로, 라이브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임원·팀장 독서토론회를 운영하기도 했다.
임직원의 역량 개발을 위한 독서 장려 프로그램인 '독서공방'도 눈길을 끈다.
매 차수 평균 1천8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누적 참여 인원만 7천500여 명에 달한다.
한편, ‘2020년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시상식은 28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진행된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