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출소자 고용 우수기업 감사패 수여식’ 에서 강선국 퓨전테크 대표(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사진제공=법무부)
이미지 확대보기출소자 고용 우수기업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취업 취약계층인 출소자 고용을 해온 기업 중 심사를 통해 그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인증 받은 기업을 말한다(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46개 기업 인증).
인증기업들은 지금까지 862명의 출소자를 고용, 생업이 필요한 출소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고, 현재 68명의 출소자들이 이들 기업에서 성실히 근무하고 있다.
이날 감사패를 수여받은 이들은 우수기업으로 인증 받은 후 3년이 경과하고, 출소자 누적 고용인원 20명 이상, 현재 출소자 고용인원이 3명 이상인 기업의 대표들이다.
출소자고용 우수기업 법무부장관 감사패 수상자(4명)는 △퓨전테크(가구제조) 강선국 대표 △선영화학(건축 내외장, 인테리어 마감재 제조) 김철환 대표 △자장산업(세탁기, 에어컨 케이스 등 플라스틱 케이스 제조) 민택규 대표 △바로퍼니처(가구 제조) 박상인 대표.
출소자들은 수감생활로 인한 사회적 단절은 물론, 전과자라는 편견 때문에 구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은 빈곤, 가족관계 해체, 인간관계의 단절이라는 어려움에 부딪히게 된다. 이들 중 일부는 가혹한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악순환에 빠져들게 된다.
출소자에게 취업은 생계유지 수단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취업 후 동료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고 생산 활동에 참여하면서 책임 있는 사회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취업은 출소자의 안정적 사회정착의 디딤돌이라고 볼 수 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이번 수여식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출소자에 대해 막연한 의심과 두려움을 갖고 이들을 기피한다. 그러나 여기에 계신 기업인들은 출소자들에게 먼저 손을 내민 용기 있는 분들이다. 출소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책임 있는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