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8일 오전 고(故) 김홍영 검사가 근무하던 서울남부지검을 방문해 1층 로비 벽에 설치된 고인의 추모패 앞에 헌화를 하고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다./고(故) 김홍영 검사의 부친이 고인의 추모패를 어루만지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고(故) 김홍영 검사가 근무하던 서울남부지검 315호실에서 슬픔에 잠긴 고인의 모친을 위로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제공=법무부)
이미지 확대보기법무부장관은 서울남부지검 앞마당에서 부모를 맞이한 후, 추모목(주목)과 추모석 앞에서의 묵념 및 추모석 제막식, 1층 로비 벽에 설치된 추모패 앞에서의 헌화, 고인이 근무하던 사무실에서의 추모의 시간, 검사장실에서의 차담회 등을 하며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故 김홍영 검사의 부모는 “추모 나무를 심어준다는 것이나, 추모패의 글 모두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인데, 이렇게 추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추모패 글이 우리 마음과 똑같다”고 했다.
아울러 “가슴에 맺혀 있던 부분이 풀어져서 앞으로는 자주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한국 문화에서는 자식이 부모 두고 먼저 가는 것은 나쁜 일이라는데, 이렇게 국민들에게 좋은 가치로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추 법무부장관은 “고 김검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하겠다. 김검사가 하늘 나라에서 ‘부모님과 법무 검찰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촉구하려는 내 뜻을 이해해주는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동갑인 어머니를 껴안고 함께 눈물을 흘리며 위로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