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제주항공(089590, 전일 종가 1만3150원)이 코로나19로 항공업황의 침체로 분기 실적보다 향후 업계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며, 최근 유상증자로 약 2500억원 가량의 현금유동성이 확보됐으나 상환해야 할 차입금을 고려할 때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7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유지, 목표주가도 1만5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546억원(-85.2% yoy), 영업손실 726억원(적지 yoy), 지배주주 당기순손실 291억원(적지, yoy)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 양지환, 이지수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황의 침체는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의 관심은 분기 실적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향후 항공산업의 구조조정과 각 항공사들의 현금흐름 및 재무 리스크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항공은 지난 8월 약 1500억원의 유상증자 성공으로, 2분기말 보유 현금까지 감안할 경우 약 2400~25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향후 12M의 영업 및 금융비용 관련 필요 현금은 약 1400~15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차입금에 대한 금융기관의 상환 연장이 이루어진다면, 향후 1년간 현금 유동성은 충분하나, 1년 내 상환해야 할 차입금(단기차입금+유동성리스부채) 2600억원 고려시 자금 상황은 넉넉치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진단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