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법화종 "YTN의 악의적 왜곡보도를 규탄한다"

기사입력:2020-07-25 01:10:22
7월 20일자 통영 벽발산 안정사 신임주지 승헌스님의 범죄·수사경력 회보서(제공=대한불교법화종)

7월 20일자 통영 벽발산 안정사 신임주지 승헌스님의 범죄·수사경력 회보서(제공=대한불교법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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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대한불교법화종은 24일 YTN이 7월 20일 대한불교법화종 총본산인 통영 벽발산 안정사 신임 주지인 승헌스님이 전과 7범에 성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악의적 왜곡보도임을 밝힌다고 했다.
YTN은 ‘천년고찰 안정사 주지, 전과 7범에 성범죄 전력’이라는 제목으로 법화종 최대 사찰인 안정사 신임 주지스님을 전과 7범으로 단정하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법화종 종헌종법에 따르면 집행유예나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는 주지스님이 될 수 없다. 그런데 어떻게 주지스님이 된 걸까?”라며 안정사 주지 승헌스님의 범법 행위를 기정사실화했다.

또한 승헌스님이 안정사 주지 취임 이후 법화종 총무원 법인 계좌로 종단발전기금 2억 원을 송금한 것과 관련하여도 YTN은 ‘[자막뉴스] 전과 7범이 주지스님 된 다음날 총무원에 생긴 일’이라는 제목과 함께 법화종의 분열을 획책하는 일부 스님들의 말을 인용해 “주지 임명 대가로 오간 돈”이라는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총무원이 마치 뇌물을 받고 주지를 임명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게 보도했다는 것이다.

대한불교법화종은 YTN은 이 같은 기사들을 보도하고 속보 문자서비스까지 발송하면서 많은 언론과 방송사들이 ‘전과 7범’의 연장선상에서 안정사 주지스님에 대한 악의적이고 무책임한 기사를 잇달아 내보냈다고 했다.

YTN의 이 보도가 포털사이트에 주요기사로 다뤄지면서 이와 관련된 댓글이 1600여 개가 달렸다. 댓글 대부분 안정사와 대한불교법화종, 나아가 한국불교를 비난하는 내용들이 줄을 이었다. 이 중에는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할 욕설과 인신공격성 댓글들도 많았다. YTN 보도로 인해 법화종의 명예가 땅에 떨어진 것은 물론 한국불교 전체까지 비난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대한불교법화종은 당사자인 안정사 주지 승헌스님이 총무원에 직접 제출한 「범죄·수사경력 회보서」에는 범법 행위가 전혀 없음을 확인했다. YTN이 보도한 것처럼 어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중대한 범죄행위를 저지르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다. 다만 승헌스님은 출가해 오랜 세월 안정사와 사내암자인 의상암에서 23년간 수행과 전법포교 활동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사찰을 수호하고 길을 내는 등 불사를 진행하면서 나무를 베어내 벌금을 낸 일 등을 비롯해 몇몇 허물이 있다고 본인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상이 이러함에도 YTN은 청소년 시절 기소유예 된 단 한 건의 잘못을 들어 마치 불사 과정 중에 벌어진 일들을 중대한 범죄인 것으로 포장해 파렴치한으로 몰고 가는 것은 사실과는 현격히 다른 대단히 무책임하고 왜곡된 보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승헌스님이 출가하기 전 10대의 철없던 시절 잘못을 참회해야 한다고 하면 응당 받아들이겠지만 마치 이 스님을 전과 7범의 파렴치한으로 단정 짓고 비난하는 것은 온갖 어려운 여건에서도 나름대로 성실히 살아왔던 스님의 삶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으로 승헌스님 개인은 물론 종단 차원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고도 했다.

대한불교법화종은 “YTN은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을 등진 채 현 주지스님에 대한 비난 세력들의 입장만을 반영해 안정사와 대한불교법화종을 폄훼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승헌스님이 종단발전기금으로 2억 원을 보시한 사실을 마치 주지임명 대가로 주고받은 것처럼 보도한 것은 참으로 공정성을 잃은 왜곡보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종단발전기금은 승헌스님이 주지로 임명되기 전에 특정 개인에게 준 것이 결코 아니다. 어떠한 부정한 돈도 아닌 승헌스님 자신이 그동안 모아온 삼보정재를 종단을 위해 선뜻 내놓은 것으로, 법화종도로서 모범이 되고 모든 이들의 찬탄을 받아 마땅한 일이다. 투명한 절차를 걸치고 대한불교법화종 법인 계좌로 기부 받은 것이기에 어떤 문제도 있을 수 없다. 이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종교단체나 대학과 같은 교육기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통상적인 발전기금의 형태이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이러면 주지 팔아먹은 것 아니냐. 지금 새로 임명받은 총무원장 서리 스님도 같은 과오를 저질러서 종단의 명예를 실추시킬 우려가 농후하기 때문에… 등등 종단을 흔들려는 극히 일부 법화종 관계자라는 자들의 무책임하고 허황된 말을 내세워 승헌스님은 물론 현 총무원장 서리스님까지 흠집 내기에 주저하지 않은 것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항변했다.

대한불교법화종은 신라 원효대사와 고려 체관스님의 종지를 계승해 대각국사 의천스님이 수립한 법화종문을 바탕으로 대중불교, 애국불교, 생활불교운동을 통해 민족화합을 이룩하고 인류의 영원한 불국토 구현에 앞장서고자 하는 정통 불교 교단이다.

이 같은 불조의 혜명을 잇고 있는 대한불교법화종은 안타깝게도 그동안 내부 갈등과 불미스러운 일들이 없지 않았다.

YTN의 이번 보도에 나오듯이 올해 4월 법화종 전 총무원장이 주지 재임용 대가로 7,000만원을 받아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렇기에 현 총무원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배임수재로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이 난 전 총무원장에 대해 종헌종법 17장 제88조와 제90조 1, 2항을 적용해 제적(승적박탈)과 종권정지 2년6월을 결정했다.

또한 앞으로도 종헌종법을 어기는 자들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함을 실천할 것이며, 삼보정재를 팔아먹거나 훼손하는 자들은 승적박탈 및 민·형사 등 모든 책임을 엄하게 묻겠다는 결의를 다짐하는 등 종단의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불교법화종은 “YTN은 공정성을 잃은 이번 보도들이 대한불교법화종의 위상을 되찾으려는 종도들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임을 반드시 인지하여야 한다. 이에 YTN의 악의적 왜곡보도와 관련해 YTN의 공개사과와 정정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만약 우리의 요구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이번 보도로 상처받은 종도들의 분노를 모아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YTN을 강력히 응징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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