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거제2구역 ‘레이카운티’ 조감도
이미지 확대보기주요 여가 활동으로 꼽히는 데이트와 나들이, 놀이문화에서 '먹을거리'와 '찍을거리'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데, 야구장은 이 흐름과 부합한다. 관중들은 프로야구 관람을 위해 옷 차림에 큰 신경을 쓰고, 셀카를 찍고, 자신의 팀을 위해 응원가를 부른다. 여기에 야구장에서 맥주와 피자, 치킨 등 다양한 간식거리도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여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프로야구장이 뜨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프로야구장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집중되자, 주변으로 교통과 상업, 문화 등의 인프라도 빠르게 구축된다.
그렇다보니 프로야구장 인근에 위치한 곳들은 자연스레 주거 편의성이 높아지게 된다. 주거환경이 좋아지면서 수요가 늘며 아파트값도 높게 형성된다. 프로야구장이 있는 곳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 중 하나로 꼽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프로야구장이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부산 동래구 사직동, 대구 수성구 연호동, 대전 중구 부사동, 광주 북구 임동 등 인근 지역 아파트값을 살펴보면, 지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선 서울 프로야구장이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은 현재 평균 매매값이 3.3㎡당 5,285만원으로, 송파구 전체 평균인 4,080만원 보다 1,0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프로야구장 인근 아파트들이 지역 평균 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할 만큼 주거편의성이 높다 보니 앞으로 분양하는 단지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다.
부산 사직야구장 인근에서는 오는 7월 ‘레이카운티’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삼성물산·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추진하는 재개발사업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 동, 전용 39~114㎡, 총 4,470세대(임대 230세대)로, 이 중 2,759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홈플러스(아시아드점), 부산의료원, CGV, 아시아드 주경기장, 사직종합운동장이 단지 인근에 있다. 또한,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이 인접해 있고, 종합운동장역에서 1∙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과 2∙3호선 환승역인 수영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거제초, 창신초, 거제여중, 거성중이 인접해 있는데다 사직동 학원가도 가까이 위치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올해 부산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중 가장 규모가 큰 만큼, 드넓은 커뮤니티 시설도 갖추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수영장을 비롯해 피트니스, 사우나, 골프연습장, 어린이집, 독서실, 작은도서관,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부산고등검찰청, 부산지방법원, 부산시청, 부산경찰청 등이 단지 주변에 위치해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같은달 포스코건설은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에서 지산시영1단지를 재건축한 ‘지산동 더샵(가칭)’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총 899세대(일반분양 220세대) 규모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있는 수성구 연호동과 인접해 있다. 단지는 대구지하철 3호선 지산역이 가까이 등 생활인프라도 잘 갖췄다. 또 용지초, 지산중, 수성고 등도 인근에 위치해 학군도 우수하다.
기아챔피언스필드가 있는 광주시 북구 임동에서는 오는 7월 분양예정인 ‘광주임동 두산위브 중흥S클래스(가칭)’가 눈길을 끈다. 단지는 광주시 북구 임동 재개발 사업장으로, 두산건설과 중흥건설이 컨소시엄을 통해 총 2,240세대를 새로 짓는다. 전용 27~106㎡ 1,778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광주 지하철 1호선 양동시장역이 인접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광주 양동시장, NC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