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예년보다 빨라진 무더위에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가전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는 폭염과 열대야 횟수가 크게 늘어나는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서둘러 관련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로 1분기부터 판매 증가추세를 보였다.

6월 1주차 (6/1~6/7) 에누리 가격비교 주간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에어컨과 냉방기 카테고리는 전주대비 판매수량과 매출이 각각 77%, 161% 증가했다. 6월 누적기준으로도 전년대비 매출은 129% 상승했다.

특히 창문형 에어컨은 판매가 급증해 전주 대비 매출이 321% 증가했다.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와 실내기가 합쳐진 일체형 에어컨이다.

1968년 금성사가 국내 최초로 선보였지만, 벽걸이와 스탠드형 에어컨이 등장하면서 사라졌다. 지난해부터 다시 주목받는 창문형 에어컨의 가장 큰 장점은 실외기가 없기 때문에 타공 공사 등별다른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에누리 가격비교는 1인가구의 증가와 주거생활이 거실보다는 개인 방으로 이동하면서 당분간 창문형 에어컨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주 판매순위 1위는 파세코의 'PWA-3200W'다. 창문형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에 따라 냉방을 자동조절하는 인버터 방식, 에어지 효율 1등급으로 으뜸효율 환급신청이 가능한 모델이다.

5월 초 71만원대에서 소폭 하락해 현재는 68만원대의 최저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LG전자의 '휘센 FQ17SADWE2'은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한 제품으로, 멀티형(스탠드+벽걸이) 에어컨이다.

맞춤 스마트냉방과 공기청정필터, 내부 습기를 자동 건조하는 등 편리한 기능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256만원 수준까지 최저가격이 하락했다.

선풍기와 공기순환기 등 소형 냉방가전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선풍기, 공기순환기 카테고리는 전주대비 판매수량과 매출이 각각 128%, 224% 급증했다. 6월 누적기준 매출도 전년대비 155% 증가했다.

대부분 국내 제조사인 신일과 한일 제품들이 판매수량과 매출 부분에서 순위권을 독식했다. 공기순환기의 경우는 스탠드형 제품들이 매출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주 판매순위 1위는 신일산업의 'SIF-14GI'다. 5엽날개, 높이조절과 타이머, 3단 바람세기로 기본에 충실한 제품으로 꾸준하게 판매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최저가는 4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매출 1위 부문은 신일산업의 'SIF-PC10DCA'다. DC모터 적용된 스탠트형 서큘레이터로 조용하고 강력한 바람, 최대 16M 유효거리를 가지고 있다.

탈부착리모컨, 날개 앞, 뒷망 완전분리 등 사용이 용이하고 관리가 편리해 인기가 높다. 현재 최저가는 9만원대로 3월 7만원 후반대 가격에서 점차 가격이 상승중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