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1월 연구 목적으로 자리를 비우고 결재권 대행자까지 세워놓고서는 연구기간 평일에 골프를 치러 간 것은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서 연구를 핑계로 외유성 휴가를 간 것이고 명백한 복무위반이다. 당시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이 연구목적으로 자리를 비운 때는 부산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부 방침에 따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하고 있는 기간이었다.
정규직 전환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국립대병원장이 파업 중인 비정규직을 외면한 채 외유성 휴가를 간 것은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고 또 한 번 비정규직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몸이 아파 쉬다 나아서 운동하러 간 거다”,“납품업체 대표가 마스크를 차질 없이 공급해준 데 대한 답례로 골프를 쳤다”는 부산대병원 관계자의 해명은 어설프고 쑥스럽다. 이런 해명을 도대체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는가? 오히려 납품비리 의혹, 향응수수 의혹, 공직자윤리 위반, 직무유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사회적 공분과 비난이 확산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은 공공의료기관의 장으로서 공직자로서 이번 JTBC 보도와 관련하여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하고 밝혀진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져야 한다. 또한 부산대병원을 지도감독할 책임이 있는 교육부는 보도와 관련하여 이정주 병원장에게 제기되는 각종 의혹과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철저하게 감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