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용 고문(사진왼쪽)이 사랑의 삼겹살 데이 지원을 하고 성우제 원장과 기념촬영.(사진제공=서울소년원)
이미지 확대보기고광용 고문의 후원으로 삼겹살 230kg과 쌈채소, 음료 등 푸짐한 음식이 준비됐고, 담임 선생님들이 직접 불판에 삼겹살을 구워서 제자들을 배불리 먹였다.
특히, 지난 5월 23일 ‘2020년 제1회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한 김모군(18)은 ‘삼겹살 맛이 남다르다’고 전했다. 김군은 부모의 이혼 후 청소년쉼터 등을 전전하다‘가출팸’을 만들어 가출청소년들과 지냈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에 거짓으로 중고물품을 올리고 돈을 받는 비행이 여러 차례 반복됐고, 김군은 결국 가정법원의 보호처분 결정으로 소년원에 오게 됐다.
세상에 대한 반감으로 가득차 있던 김군은 담임 선생님의 이해와 어루만짐으로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미용기능사 준비와 검정고시 시험을 병행할 수 있었고, 야간자율학습까지 열심히 참여하며 시험을 준비했다.
고광용 고문은 “김군처럼 사회에서 마음을 잡지 못하던 학생들이 소년원에서 목표를 찾고, 하나씩 이뤄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향후에도 지원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성우제 서울소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열심히 검정고시를 준비한 학생들이 대견하고, 학생들을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응원해주시는 고광용 고문님 등 소년보호위원님들의 따뜻한 손길(27회 1800만원 상당 후원)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제1회 검정고시에 재원생 36명(중졸 5명, 고졸 31명)이 응시했다. 또 한과디저트마스터 24명, 한식소스마스터 25명이 합격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