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기업들은 마케팅과 영업 영역에서 언택트(Untact) 방식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특히, 기존의 면대면 영업이 일반적인 제약업계에서는 언택트 마케팅을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수불가결한 경쟁력으로 판단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활용하고 있는 언택트 마케팅 방식은 웹 심포지엄 개최, 의사전용 포털 개발, SNS 채널을 활용한 영업활동 등 다양하다. 의사전용 지식•정보 공유 서비스 인터엠디(interMD)가 지난 3월 의사 회원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8%가 마케팅 채널로 웹 캐스트 형식의 온라인 세미나/심포지엄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고 답할 만큼 의료진 사이에서도 디지털 마케팅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개최된 대웅제약 ‘안플원’ 출시 5주년 기념 웹 심포지엄은 제약업계 언택트 마케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의료 전문 포털사이트 닥터빌에서 진행된 이번 웹 심포지엄은 3천 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다. 닥터빌 웹 심포지엄의 최대 참석인원이 3천 명으로, 닥터빌 개설 이후 처음으로 최대 참석인원을 달성한 것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말초동맥질환의 혈관 내 치료 이후 사포그릴레이트의 임상적 의의(가천길병원 혈관외과 강진모 교수) ▲당뇨병 환자에서의 혈관합병증 치료 및 예방에 있어 사포그릴레이트의 효과(한양대학교 내분비내과 박정환 교수)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창재 대웅제약 영업마케팅 부사장은 “대웅제약은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왔다”며, “최근 진행한 ‘안플원’ 출시 5주년 기념 웹 심포지엄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그동안 다져온 대웅제약만의 영업마케팅 노하우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대웅제약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의료전문가들에게 제품 정보, 최신 지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개편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제품 검색 고도화, 판매 약국 찾기와 같은 신규 기능을 추가해 고객들의 정보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