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섭 원자역안전연구소장이 20일 오전 울산시청프레스센터에서 월성원전 사고영향 해석 및 평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울산주민투표운동본부)
이미지 확대보기한 소장은 “울산의 경우 중대사고로 방사성물질 대량 누출 시 동구와 남구 일대 도로가 혼잡해 대피시간에 동구는 24시간 정도 나온다. 해당지역만 대피하는 것이 아니라 울산 밖에 거주하는 사람도 대피할 것이기에 혼잡은 통상 계산한 시간보다 2시간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고 했다.
월성핵발전소 중대사고 가정 암 사망자는 울산이 642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집단선량 역시 울산이 1만4300시버트(Sv)로 가장 높았다. 개인평균선량은 경주시가 17.2mSv로 가장 높았다.
한 소장은 “위 결과로 볼 때 울산은 월성원전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구역이다. 원전지원금 등을 ‘지원금’이 아니라 ‘배상금’ 개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정책을 수립할 때에도 위와 같은 집단선량 등을 고려해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 공론화에 대해 한병섭 소장은 "이번 재검토위원회가 전문가검토그룹에 위촉했으나 사퇴했다. 지금 산업부와 재검토위는 정책을 재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용역과제 수행하듯 ‘재검토’를 수행하고 있다는 걸 알고, 설계와 준비 없음에 실망해 사퇴했다"고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