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회의원.(사진=박지원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이어 “총선 전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었을 때에 저는 정치에서는 때로는 꼼수가 정수를 이기기 때문에 민주당도 위성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또 민주당도 만들었다”면서 “그러나 지금 공수처장 문제로 의원들을 꿔주고 위성정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면 돌파해 협치로 공수처장을 임명할 때이고 박근혜 특검 때도 여야가 합의해서 박영수 특검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코로나 극복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견에 대해서 “저도 선거 때 구멍가게부터 대기업까지 과감하게 지원해야지 다 죽고 망하고 나서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국민 1인당 1백만원, 4인가구 4백만원 지급을 주장했다”며 “통합당이 또 갈팡질팡하고 있지만 1인당 1백만원, 4인가구 4백만원까지 확대되는 것이 옳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 내홍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은 비대위 전문으로 아마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갈 것이다. 그러나 비대위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으로 역할이 한정되어 있는 것인데 임기를 보장해 달라고 하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 본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선거 결과에 대해서 “위기 때는 민심이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 주는데 역시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준 것이 민주당의 싹쓸이 결과로 나왔다”며 “미래통합당의 참패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목만 잡고 장외투쟁만 하고, 자신은 종로에 당선되기 위해 김종인 전 대표를 불러 들여 총선에 책임을 지게하고 총선 과정에서 발생한 막말 파동에 대해서도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결국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 한계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