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은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최소 1석·최대 3석' 전망이 나오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열린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정봉주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적게는 6석, 많게는 8석까지 예측하고 있었는데 막상 출구조사 결과는 그것에 못 미쳐서 좀 당혹스럽다"며 "저희 후보들께서 열심히 하고, 현장에서 느낀 분위기도 충분히 긍정적이었던 만큼 내일 개표가 끝날 때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손혜원 의원은 "밥 먹고 다시 보자"며 정 전 의원을 향해 "끝까지 봐야 안다"고 위로했다.
정 전 의원과 손 의원,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이날 당사에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이기는 결과가 나올 때면 박수가 터졌다. 손 의원은 이광재(강원 원주갑) 민주당 후보가 앞서가자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최 전 비서관은 같은 청와대 출신 복기왕(충남 아산갑) 민주당 후보가 우세하단 결과에 "복기왕이가 저렇게!"라며 탄성을 내질렀다.
한편 서울 송파을이나 경남 양산을 등 민주당이 열세거나 경합인 지역의 결과가 나올 때면 일제히 아쉬운 탄식이 흘러나왔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