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사진=전용모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2시 1분경 남구 대연동 산92-1번지 황령산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나 한 용기 있는 시민의 대처로 대형산불로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산불 발생지 인근에 사는 김석희 씨이다. 산불이 발생하자 인근에 사는 김씨는 집에 있는 삽을 챙겨 날렵하게 산불이 난 곳으로 이동하여 불을 혼자 진압하는 선행을 보였다. 뿐만 아나라 동영상을 촬영해 실화자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제보도 했다.
실화자는 현재 남구청(특별사법경찰)에서 조사를 마쳤으며 사건은 검찰로 이송될 예정이다.
김 씨는 평소 태권도체육관을 운영하면서 단련된 신체적인 조건을 활용, 민첩한 몸놀림으로 대형산불을 미연에 방지해 이웃에 사는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솔선했다. 주위에 귀감이 되는 이러한 행동에 대해 정작 본인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머쓱해 했다는 후문이다.
부산시는 초기 산불이 대형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