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후보 순번투표 전 정견발표 진행

기사입력:2020-03-14 12:42:43
[로이슈 김영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21대 총선의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정하는 중앙위원회 투표에 앞서 후보들의 정견발표를 진행했다.
'태호엄마'로 알려진 이소현 씨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등 31명이 연단에 섰다.

최운열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후보 정견발표에 앞서 "최종 후보에 오른 전문성과 열정을 갖춘 분들로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누가 앞 순위가 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인재들"이라며 "총선승리를 위한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비례대표 추천 문건이 돌아다녔는데 이는 전혀 당과 관계없는 것"이라며 "영향받지 말고 당과 총선승리를 위해 가장 훌륭한 분을 선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제한경쟁 10명 후보와 일반경쟁 21명이 발언을 이어갔다.

가장 먼저 비례대표 1번을 부여하는 제한경쟁 분야 중 여성장애인을 대표하는 홍서윤 한국교통안전공단 비상임이사, 최혜영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장, 김효진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차별분야 전문위원이 자신을 소개했다.
이중 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센터장은 "소명이 시작되기 전 악의적이고 왜곡된 정보가 떠돈다"며 "남편이 기초수급비를 받기 위해 혼인신고를 안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최 센터장은 발언 중 울컥해 "우리 부부는 혼자든 둘이든 도움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이다. 가족 모두 중증장애인이면 추가지원은 동일하다"며 "혼인신고를 못한 건 중증장애인 둘이 만나 불안한 현실과 불투명한 미래 때문이었다. 지금 남편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다.

비례 2번을 부여하는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전원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상임감사가 연단에 섰다.

영입인재 3호 김병주 전 부사령관은 '충성'이라 외치며 발언을 시작했다. 김 전 부사령관은 "한미동맹 전문가이자 안보 최고의 전문가"라며 "35년간 오로지 국가 안위 및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군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직까지 안보안보 분야는 우리 당 약점이라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며 "우리 당은 한반도 평화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안보공약으로 세계 5대 군사강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이후 비례 9번을 부여받는 취약지역 분야에 강채리 경북 상주군위의성 청송지역 여성위원장과 남칠우 민주당 대구광역시당위원장, 정종숙 대구여성회 감사가 발언했다.

비례10번을 받는 당무발전 분야에서는 이한규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정책실장, 정지영 민주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이 연단에 서 투표를 부탁했다.

일반경쟁 분야는 총 21명으로 여성 13명, 남성 8명이 정견발표를 이어갔다.

여성 후보로는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후 어린이 생명안전법안 개정을 정치권에 호소해 온 고(故) 김태호 군 어머니 이소현씨와 이수진 민주당 최고위원, 양경숙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양정숙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연단에 섰다.

또 강경숙 원광대학교 교수, 김나연 하나은행 계장, 김현주 세무사,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 및 국제이사, 박은수 전국 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백혜숙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전문위원, 서국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PNR 공동대표, 이상미 유니세프 한국지부 정부협력조정관, 정이수 변호사 정이수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등도 발언을 이어갔다.

이소현 후보는 "제게 또 하나의 이름이 있다. 아들 태호가 남기고 간 '태호엄마"라며 "지난 연말 너무 절실한 마음으로 찾은 국회는 제게 너무 먼 당신이었다. 국회에 들어와 어린이 안전법안을 직접 만들지 않겠냐는 당 제안에 많이 고민했지만 어린이가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비례대표 후보의 정견발표를 진행했다. (사진 = 민주당 유튜브채널 '씀')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비례대표 후보의 정견발표를 진행했다. (사진 = 민주당 유튜브채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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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아이들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엄마가 되려한다"며 "엄마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남성의 경우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과 민주당 인재영입 20호인 핵융합전문가 이경수 박사, 권지웅 서울시청년명예부시장, 김상민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전용기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광주지부 대표 등 8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의장은 "저는 4년 전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구하고 돌아가신 아버님의 역사적 유산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했다"며 "평화를 만들어내는 국회의원, 국회의원이 된다면 듣고 싶은 말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민주주의 완성의 꿈, 한반도 평화의 꿈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준비된 정권의 준비된 정치인으로 더 보태달라. 저 김홍걸을 써달라"고 호소했다.

영입인재인 이경수 이터 국제기구 부총장은 "저는 30년 간 현장을 지킨 과학기술자다. 인공태양 건설을 책임지고 총괄해온 부총장이다. 민주당에 과학자가 한 명도 없다. 알아야 바른 정책을 만든다"며 "조국에 돌아온 이유는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께서 완성하지 못한 꿈을 문재인 대통령과 이루겠다는 소명의식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정견발표가 모두 끝난 정오께 최 선거관리위원장은 투표 개시를 선언했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최종 선거인단 수는 678명이다.

이날 순위투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확산을 우려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이후 선관위원장이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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