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국회의원 전 수행비서, 양심선언문에 뭘 적었나

박순자의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통해 소명하겠다" 기사입력:2020-03-12 19:10:03
허모 전 수행비서가 보낸 사진자료.

허모 전 수행비서가 보낸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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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박순자 국회의원의 운전기사로 수행을 했던 허모씨는 양심선언문에서 “박순자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자행한 온갖 비리에 대해 국민 앞에 낱낱이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허씨는 “지난 7년 여 동안 박순자의원으로부터 심한 모멸감과 좌절감을 느끼면서도 평범한 시민이고 한 가정의 가장이기에 가정을 지키기 위해 참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그동안 오랜 양심의 가책을 느끼던 중 21대 총선을 앞두고 박순자 의원이 미래통합당 경기도 안산 단원구을 지역에 단수공천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서는 한국 정치에 대한 깊은 회의가 들어서 그동안 박순자 국회의원의 비행, 불법을 고백하는 것이 우리 유권자들에게 속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굳게 믿고 국민과 안산시민들게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적었다.

또 “저는 짧지 않은 7년여의 시간을 박순자 국회의원을 상관으로 모시고 혹여 잘못된 경우라도 운전기사(수행비서)로서의 책무를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왔고, 인간적 도리와 국민과 나라의 이익 사이에서 오랜 동안 망설여 왔지만, 지금 이 시점,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시대적 열망을 외면할 수 없게 됐다”며 “박순자 국회의원을 모시고 다니면서 지켜 본 상황은 양심과는 너무나 먼 행위들을 지켜본 방관자일 수밖에 없었던 점을 고백한다”고도 했다.

허씨는 “각종 불법과 비행 현장을 지켜보기만 한 저 자신이 가족들 앞에 한 없이 초라하게 느끼며,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새롭게 양심을 지닌 한 시민으로 태어나고자 한다”며 “명백한 비리사실에 입각해 박순자 의원이 국회의원 후보가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운전기사(수행비서)로 일 하면서 배운 것은 도둑질 밖에 없었다”며 안산시 꽃 나무, 개인 소유의 꽃나무 불법 도취한 사실, 국회의원이 공공기물을 도둑질하도록 강요한 사실을 적시했다.
또 국회의원 권력을 이용해 채용비리 및 사전선거 운동을 저지른 사실을 들며 7급에 준하는 대우를 약속했으나 매월 월급 150만원을 주고 24시간, 365일 불철주야 일하게 했다고 했다.

또 20대 국회의원 재직 중 박순자 의원이 국회 사무실에 실제 근무하지 않는 김모씨를 5급 비서관으로 등록 시킨 사실, 국회의원 재직 중 명절 때마다 유권자들에게 선물을 돌린 사실도 적시했다.

허씨는 “제가 적시한 이 모든 사실을 증명할 자료는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히며, 언론이나 사법기관에서 요구할 경우 필요에 따라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다시 한 번 안산 시민 여러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사죄드리며, 제가 한 인간으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도와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끝을 맺었다.

박순자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개인감정에서 빚어진 일로 사실무근이며 대응가치가 없다"면서 "정확한 사실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11일 운전수행원이었던 H씨가 제기한 이른바 양심선언문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이미 H씨가 허위사실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과 안산시민의 오해를 해소하고 올바른 사실 전달과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자 하며, 정확한 사실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소명하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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