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옥중 편지, 반성 없이 선거의 여왕, TK 지배할 수 있다는 오만함 보여"

"TK는 내 식구, 자르지 마라, 잘리면 자유공화당 합류하라’는 메시지 담겨" 기사입력:2020-03-06 10:54:52
(사진=박지원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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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민생당 소속 박지원 전 대표는 박근혜 옥중 편지에 대해서 “국정 농단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아직도 구속 재판 중인데 반성과 사과가 먼저이지 ‘나는 아직도 선거의 여왕이다, TK를 지배할 수 있다’는 오만함과 ‘대전은 요’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라며 “옥중편지는 슬픈 현실이고, 보수 통합을 말했지만 오히려 분열의 길을 고착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3월 6일 아침 CBS-R <김현정의 뉴스쇼, 월간 박지원>에 출연해서 “오늘부터 미래통합당의 TK 목장의 대혈투가 벌어지는데, 박근혜의 옥중편지는 ‘내 자식을 건드리지 마라, 만약 학살당하면 자유공화당로 가라’는 깊은 메시지가 숨어 있다”며 “자숙하고 반성해야 할 박근혜가 옥중편지로 보수 분열의 불씨를 당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옥중 편지가 공개된 후 자유공화당에서는 통합 공천을 주장하고, 황교안 대표는 공천 지분 논의는 안 한다고 하는 등 보수의 분란이 나오고 있다”며 “여기에 자신의 메신저라고 했던 유영하 변호사는 미래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해서 보수는 분열의 길을 가고 있고, 박근혜는 자기 정치를 절묘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박근혜 옥중편지에 대해서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서 “그렇게 때문에 미래통합당은 과거 통합당이고, 도로 박근혜당 도로 새누리당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지금까지 비교적 잘 해 오셨고, 의정활동 등에서도 소신을 보여 주신 분이기 때문에 박근혜 선거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개혁공천으로 TK 물갈이를 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낙천자들이 자유공화당으로 가고 왜 서청원 전 대표가 이 순간 자유공화당에 갔는지도 의미심장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친박당은 이번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박근헤는 ‘언터쳐블’, 누구도 손댈 수 없는 정치 영향력을 다시 갖게 될 것이고 총선 후 대선 통합 과정에서 보수의 대권 후보를 임명하는데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이 여기에 속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옥중서신 선거법 논란에 대해서 “선거법 위반 여부를 떠나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반성과 사과 없는 박근혜 정치에 대해 이 시대가 우리 국민들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지사의 컷 오프에 대해서 “대선 후보를 지냈고 대선 후보급 인사들이기 때문에 특히 홍준표 전 대표가 그렇게 녹록하게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김태호 전 지사처럼 홍 전 대표도 고향애서 무소속 출마를 할 것이고, 무엇보다 지금 보수의 대권 후보인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서 이낙연 후보에게 지면 모든 것이 끝나기 때문에 대권을 생각하는 두 사람이 그렇게 호락호락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시민단체 등의 비례연합당 제안에 대해서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 때 직능 단체를 조직하고 연합해서 좋은 관계를 잘 유지해 왔는데 어제 직능단체연합 문상주 총재를 만났는데, 이분들도 700만 직능단체 자영업자를 대변하기 위해서 직능 자영업당을 창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연동형비례대표제가 도입되어 이런 다양한 분들이 자신들의 이익과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국회에 들어오려고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이 이러한 연동형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미래한국당을 만들 때 저는 민주당도 비례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개인적인 소신을 밝혔는데, 당시 민주당의 대응이 굉장히 서툴러 상황이 여기까지 왔다”며 “미래통합당의 꼼수, 민주당의 무능 때문이지만 결국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미래통합당에게 1당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면 지금이라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재성 의원은 민주당이 비례 공천을 하나도 안 하는 방향, 그리고 김종민 정개특위 간사를 만났더니 김 의원은 민주당이 후순위 공천을 하고 7명 정도만 공천을 하는 방안 등을 이야기 했는데 오늘 언론에서 그러한 내용들이 보도 되었다”며 “여기에 우리 민생당 지도부 등은 물론 정의당 내부에서도 비례연합당 창당에 의견이 갈리지만 문재인 정부 임기 2년이 남은 상황에서 미래통합당이 국회 제1당이 된다면 끔직하기 때문에 비례연합당 창당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16일까지 비례명부를 내야 한다고 하는데 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김종민 의원 안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일언반구가 없지만 그런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정의당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는 것은 상당한 진척이 있다는 의미”라며 “어렵지만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늘 극적인 타협을 할 수가 있다”고 봤다.

'북한이 김여정 담화, 김정은 친서로 병주고 약 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고 전쟁의 대상이지만 동시에 대화의 상대, 통일의 대상이고, 냉탕온탕을 늘 옮겨가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 남북관계의 본질”이라며 ‘냉탕에서 얼어 죽는 법 없고, 온탕, 열탕에서 데워 죽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그러한 한 국면에서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

박 전 대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김여정의 담화에 잘 대처를 하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제안하신 남북 코로나 보건협력에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식으로든 화답을 한 것”이라며 “김여정의 담화는 과거 김일성 수령 때 자신의 동생 김영주처럼, 김정은 김여정 체제가 공고화되고 있고, 김여정이 강한 지도자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것”이라고 짚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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