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원트위터)
이미지 확대보기이어 “박근혜의 서신에서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뭉치라고 했지만 동시에 태극기 부대를 언급했기 때문에 보수대통합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박근혜 탄핵에 협조 또는 방조한 유승민, 김무성, 황교안 대표가 있는 미래한국당을 향해서 TK 의원들을 학살하지 말라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박 전 대표는 “미래한국당의 큰 형님이고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든 서청원 전 대표가 왜 이 시점에 자유공화당을 만들고 합류했는지 주목해야 한다“며 “서 전 대표가 새롭게 자유공화당에 몸을 담고 있는 시점에 박근혜의 메시지가 나온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의 메시지는 총선 후 대선 국면에서 후보를 결정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라며 “친박 신당, 자유공화당이 이번 총선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한다고 하면 향후 박근혜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진보 진영의 시민사회 단체 연합 비례정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 “좀 늦었고 명분도 없지만 선거는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미래한국당이 만약 위성 정당 등으로 제1당을 차지한다면 진보정권 재창출과 개혁이 어렵기 때문에 비례정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다는 불가피성을 인정하고 국민께 설명, 설득하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어제 이러한 추진을 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을 만났는데 그 분이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 공천에서 군소 정당에게 양보하고 자신들은 후순위로 공천을 하겠다는 말도 들었다”며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진보 정권의 재창출과 보수 세력의 집권을 막는 다는 차원에서 민생당도 논의해 볼만한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지 않으면 미래한국당에 20석 이상이 갈 것’이라는 질문에 “아직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20석이 얼마나 큰 차이인지 잘 모른다”며 “이러한 현실을 잘 설명, 설득해야 국민도 지지를 할 것”이라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