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정경두 국방부 장관 비난…"연합훈련 재개 방침을 놓고 횡설수설하고 있다"

기사입력:2020-01-13 11:12:41
[로이슈 편도욱 기자]
북한 매체는 13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미국의 눈치를 보며 연합훈련 재개 방침을 놓고 횡설수설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미국에 종속돼 있다고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변함이 없는 것은 51번째 주의 처지' 제목의 기사에서 "얼마 전 남조선 국방부 장관 정경두는 북의 태도에 따라 합동군사연습 중단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느니, 군사연습 재개 여부는 앞으로의 정세 흐름을 보아야 한다느니 하며 희떱게 놀아댔다"고 밝혔다.

매체는 "마치도 저들이 우리 공화국의 태도와 앞으로의 정세 흐름을 놓고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 재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듯이 목을 뽑는데 정말 어이없다"며 "명백히 하건대 남조선 군부에는 합동군사연습을 놓고 무엇을 결정할만 한 아무런 권한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로 그래서 정경두 자신도 '그 어떤 경우에도 군사 대비 태세 유지를 위해 연습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하면서도 '앞으로의 정세 흐름을 봐야 한다'는 앞뒤가 모순되는 발언을 늘어놓은 것"이라면서 "제 정신이 없이 남의 눈치만 살피며 남의 말만 되받아 외우는 사람들의 말을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그러면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웃기는 사실이지만 그에 대한 솔직한 고백도 없지는 않았다. 즉 '한미 사이의 긴밀한 공조 밑에 합동군사연습을 조정, 시행한다는 기조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정경두의 발언이 그것"이라며 "다시 말해 미국이 하자고 하면 하는 것이고 미루자고 하면 미룬다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미국이 하라는 대로 할 것이다' 이 한 마디를 하기가 그렇게 힘들어 '북의 태도'니, '앞으로의 정세 흐름'이니 하는 횡설수설을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이라며 "참으로 가긍하다. 그래도 명색이 국방장관인데 미국이 언제 어떻게 태도를 바꿀지 몰라 안절부절하며 이 경우, 저 경우에 다 들어맞는 말만 골라 늘어놓고있으니 미국의 일개 사병보다도 못한 그 꼴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웃고 있다"고 조롱했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정경두가 힘들게 토로한 고백을 이렇게 시정해주고 싶다"면서 "미국의 51번째 주로서의 한국의 지위와 역할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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