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최근 유통 업계에서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 구독경제 서비스는 월정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특정 상품 혹은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기업에서는 충성고객 확보를 통해 고정적인 수입을 낼 수 있고, 소비자들은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확보할 수 있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구독경제의 향후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실제 미국 크레디트스위스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2015년 4200억달러(약 501조원)에서 2020년 5300억달러(약 63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독경제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영상 제공 서비스 넷플릭스의 성공을 필두로, 요즘은 기초적인 생필품부터 고관여 제품인 자동차까지 소비자들의 생활 곳곳에 구독 서비스가 침투해 있다.
■ 생활 속에 녹아 든 생필품 정기구독
CJ ENM 오쇼핑은 구독경제 시장 확대에 발맞춰 홈쇼핑 업계 최초로 생리대 정기배송 사업을 시작했다. CJ오쇼핑은 에어퀸 생리대를 독점으로 선보이고, 정기배송을 선택한 고객에게 6% 할인과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정기결제 2회차부터는 CJ오쇼핑 콜센터 직원과 상담을 통해 필요한 구성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자올 닥터스오더 역시 업계 최초로 탈모&두피케어 제품 정기배송 서비스인 ’먼슬리자올(Monthly Zaol)’을 선보였다. 탈모관리는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한 두 번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기에, 최소 6개월의 시간과 올바른 습관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파격 혜택으로 서비스를 구성했다. 6개월을 기본으로 정기 배송하며 7개월차부터는 추가 6개월분을 무료로 배송해주고, 만족하지 못할 경우 100% 환불 보상까지 해주고 있다. 단, 미션에 참여한 경우만 해당된다. 또한 먼슬리자올 신청 시 1000배 확대 두피 현미경을 무료로 제공하고, 코칭 서비스를 통해 일대일 집중 관리해준다. 제품 구성은 시너지 부스터,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타래 알엑스로 구성된 ‘오리지널 라인’과 시너지 부스터 우먼,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우먼, 타래 알엑스로 구성된 ‘우먼 라인’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 주류도 구매가 아닌 구독이 대세
퍼플독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매달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와인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매칭 와인은 모두 퍼플독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맛과 품질을 보장하는 프리미엄 와인으로 선정된다. 특히 와인 매칭은 AI를 통해 이뤄져 와인 초보자도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와인을 간편하게 추천 받을 수 있다.
술담화는 2000여종에 이르는 전통주의 맛과 매력을 알리고자 자체 큐레이션을 거쳐 매월 3종의 전통주를 선정, 제품 설명부터 곁들이기 좋은 안주와 향미 그래프 등 세세한 정보 카드를 담은 술박스를 집 앞에 전달한다. 전통주는 매월 랜덤으로 배송되며, 매달 술을 예측할 수 있는 힌트를 공개하는 등 소소한 재미도 즐길 수 있다.
■ 정기구독으로 사치 없이 즐기는 사치품
오픈갤러리는 손 쉽게 미술품을 즐길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안했다. 최저 3만원 대에서 시작해 20만원 대까지 월정액을 지불하면 3개월에 한 번씩 원하는 공간에 새로운 미술 작품을 들여놓을 수 있다. 특히 고가의 미술 작품을 원래 작품 거래 가격의 1~3% 수준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평소 예술문화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꾸까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꽃을 즐기는 핀란드의 문화를 전파하고자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1달에 2번 꽃을 받아볼 수 있고, 배송 주기는 직접 설정이 가능하다. 구독 플랜도 ’두근두근, 내 연인을 위한 꽃 구독’, ‘싱글벙글, 엄마가 좋아하는 꽃 구독’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같은 플랜이라 해도 2주마다 새로운 꽃 구성으로 배송되어 질리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진다.
■ 비싼 자동차도 매달 바꿔 탈 수 있는 정기구독
현대자동차는 차량 정기구독 서비스 ‘현대 셀렉션(Hyundai Selection)’을 선보였다. 현대 셀렉션은 운전자가 직접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울 전 지역 중 원하는 곳으로 직접 딜리버리 서비스를 해준다. 이러한 차량 인도 과정 덕분에 돈을 내고 빌리는 것이 아니라 매번 새로 구매한 차를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보혐료 납부, 차량 관리도 빌려준 곳의 몫이다. 차량 교체는 최대 월 2회까지, 당사자 외에 추가 운전자 1인 등록도 가능하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유통 업계의 새 패러다임 ‘구독경제’…영상을 넘어 생활 속으로
기사입력:2019-12-18 13: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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