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국내 채식인구 규모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로 살아가는 것이 점차 편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채식 인구는 100만명에서 150만 명으로 추산됐다. 2008년 15만명에서 10년 사이 10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친환경이 필수적인 가치로 떠오르고 동물보호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와 뷰티업계를 중심으로 식물성 원료로 이루어진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순식물성 식품과 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채식주의자는 물론 일반식을 하는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채식주의가 강력한 정치적∙종교적 신념의 표출로 받아들여지는 측면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일종의 트렌드로 받아들여지면서 비(非)채식주의자들의 채식 입문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매주 2~3회, 혹은 하루 한 끼니만 채식을 즐기는 ‘간헐적 채식’이 각광받으면서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식품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오뚜기는 마요네즈에 쓰이는 계란 노른자를 대신해 콩을 사용한 ‘담백한 소이마요’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마트에서는 비간을 위한 아이스크림 브랜드 ‘스웨디시 글레이스’를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콩으로 만든 제품으로 유당과 글루텐이 없는 ‘글루텐 프리’ 제품이다. 편의점도 비건용 상품 출시에 나섰는데, BGF리테일의 CU는 순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가짜 고기’를 활용한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제조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나 동물 실험을 배제한 화장품을 의미하는 ‘비건 뷰티’는 해외 뷰티업계에서 먼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다. 일반 화장품 시장이 매년 0.5~1%대의 성장을 보이는 반면 비건 화장품 시장은 매년 6~8%의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에이블씨엔씨 등 화장품 업체는 물론 신세계인터내셔날과 LF까지 비건 뷰티 업계에 합류하고 있다.
국내 비건 뷰티 브랜드 ‘디어달리아’의 작년 매출은 2017년에 비해 4배가량 늘었다. 디어달리아는 동물실험을 반대하며 동물성 원료를 100% 배제한 안전하고 윤리적인 비건 원료를 사용하는 브랜드로, 비건 색조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으며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디어달리아는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11월 한달 간 동물사랑 캠페인 ‘하트포포(Heart for Paw)를 진행할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주로 식물성 원료에서 화학적 공정을 통해 기능성 성분을 합성하여 채식주의자의 섭취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성분을 담아내는 캡슐이 돈피 등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채식 식단을 고수하는 경우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추가적으로 섭취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순식물성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에스더포뮬러의 ‘파이토 오메가 플러스D’는 식물성 원료로만 구성된 순식물성 오메가3 제품이다. 오메가3는 혈행을, 뇌 기능과 안구 건강을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성분으로, 어류의 기름에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이를 원료로 추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당 제품은 청정시설에서 배양한 미세조류에서 오메가3를 추출하여 해양오염의 가능성에서 안전하며, 식물성 캡슐을 사용하여 채식주의자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채식주의자 150만 시대, ‘채식하기 좋은 나라’로 변해가는 대한민국
기사입력:2019-11-08 15: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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