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인 강릉고 김진욱 선수.(사진제공=최동원기념사업회)
이미지 확대보기그 주인공은 올해 고교야구에서 ‘강원도의 힘’을 보여준 강릉고 야구부 2학년 좌완투수 김진욱이다.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는 11월 6일 “제2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강릉고 김진욱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김진욱은 ‘고교 최동원상’ 후보 기준인 1. 등판 경기수 15경기 이상, 2. 투구이닝 60이닝 이상, 3. 다승 5승 이상, 4. 평균자책 2.60 이하, 5. 탈삼진 60개 이상를 모두 충족하며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김진욱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국대회 등에서 21경기에 등판해 91이닝을 던져 11승 1패 평균자책 1.58, 탈삼진 132개를 기록했다. 다승은 허윤동과 공동 1위, 탈삼진은 단독 1위로, 고교야구 학생선수들 가운데 유일한 세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김진욱은 ‘만년 약체’인 강릉고를 12년 만의 청룡기 결승, 창단 44년 만의 첫 봉황대기 결승으로 이끌며 큰 주목을 받았다.
참고로 프로야구 스카우트 25명이 참여한 ‘고교 최동원상’ 투표에선 김진욱(11표)이 소형준(9표)보다 2표가 더 많았다.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진욱은 “아직 2학년이라,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몰랐다. 소형준, 하윤동, 이승민 선배 등 좋은 투수들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게 많다. 무엇보다 한국 최고의 투수였던 최동원 선배님의 고교 시절과 비교하면 ‘과연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나’ 하는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성심성의껏 지도해주신 최재호 감독님과 코치님들, 야구부에 언제나 큰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아 주시는 최종선 교장 선생님, 총동문회 선배님들, 강릉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제2회 고교 최동원상’은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를 선정하는 ‘최동원상’과 함께 11월 11일 오후 2시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시상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