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현대자산운용·메리츠대투운용, 해외펀드 70% 이상 손실...원금회수 우려 확산

기사입력:2019-10-04 16:47:30
사진=현대자산운용 CI(위쪽)와 메리츠대체투자운용 CI.

사진=현대자산운용 CI(위쪽)와 메리츠대체투자운용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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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심준보 기자]
국내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해외 부동산펀드 규모가 50조에 육박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역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자산운용과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해외 부동산펀드 중 70%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무리한 해외 상품 확대에 대한 지적과 함께 투자자들의 원금회수 등 피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중구·성동구 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펀드 투자 현황’에 따르면 상위 15개 운용사(부동산 펀드규모 순)의 해외펀드 401개 중 48%에 달하는 191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현대자산운용은 30개의 해외 펀드 중 23개(77%)의 펀드에서 손실을 기록하며 상위 15개 운용사 중 최악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27개의 해외펀드 중 19개의(70%)의 손실률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메리츠대투운용의 경우 상위 15개 운용사 중 국내 펀드를 운용하지 않고 모두 해외펀드만 운용하는 유일한 운용사였다는 점에서 운용 역량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자산운용 역시 전체 펀드 중 70%가 해외펀드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상욱 의원은 “자산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해외 부동산 펀드에 집중하면서 제대로 된 실사 없이 판매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향후 금융시장의 뇌관이 될 전망”이라며 “투자자들의 원금회수가 어려워 지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부동산 투자는 상품 구조상 직접투자가 아닌 운용사, 판매사, 에이전시 등 여러 주체가 얽혀있어 회수불능 등의 문제 발생 시 운용사의 직접적인 관여가 어렵다”라며 “또한 우리나라의 해외부동산 펀드 투자가 유럽국가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환율변동으로 인한 연쇄적인 금융 위험에 취약하다. 이 외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무역 갈등과 국제분쟁에 따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지역의 집중적 묻지마 투자는 해외 환율과 국제분쟁 같은 갑작스러운 해외 상황에 대처가 어렵다”며 “실물을 직접 보지 못하고 해외 자산에 대한 검증이 서면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금융당국이 실사 강화 등 투자 가이드를 내릴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투자사와 운용사에서 해외부동산 펀드 판매 경쟁이 벌어지면서 제대로 된 실사와 정보 확인 없이 깜깜이 투자를 진행한 사례도 있었다”며 금융당국이 투자자의 원금 회수 불가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보상 대책과 투자사의 실사여부, 허위매물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안전대책망 업계에 주문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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