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민주노총울산본부는 7월 5일 오전 울산시청 앞에서 비정규직노동자 울산 총파업대회(주최측 추산 1500여명)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건설기계울산지부 총파업 승리 사전결의대회가 진행됐다.

민주노총울산본부 이창규 사무처장의 사회로 윤한섭 민주노총울산본부장, 윤택근 민주노총부위원장, 변희영 전국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지연옥 학교비정규직노조울산지부 직무대행, 김정희 공공운수노조 경동도시가스울산센터분회 여성부장, 최영빈 전국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레미콘지회장이 대회사, 격력사, 투쟁사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건설기계 노동자, 공공운수경동도시가스검침원 노동자의 요구 해결을 촉구하며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강력히 규탄했다.

전국 20만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3일부터 △비정규직 철폐 △차별해소 △처우개선을 위한 역사상 처음이자 최대 규모의 동맹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 울산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은 7월 5일에도 계속 이어졌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는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공약, 100대 국정과제인 공정임금제 도입으로 임금차별해소, 학교비정규직의 정규직 화 및 처우개선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전직종 기본급 6.24%이상 인상(20년 기본급은 최저임금인상률 이상으로) △정규직대비 근속급 차별해소(근속수당 인상, 근속수당가산금 신설) △복리후생적 처우 차별해소(명절휴가비, 정기상여금, 맞춤형복지비 차별해소)가 그것이다.

또한 울산시청 -> 민주당울산시당 ->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앞에서 행진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울산시당 앞에서는 손상희 본부장이, 자유한국당울산시당 앞에서는 장현수 지부장이 각 규탄연설을 하고 요구안(항의서)을 전달했다.

민주노총울산본부는 항의서에서 “여성 가스안전점검원들은 상시적인 성추행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감금과 성추행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사건도 있었다. 경동도시가스 여성안전점검원들은 무서워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기에 시청 본관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벌써 두 달이 다 돼 간다. 하지만 실질적인 권한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송철호 울산시장은 묵묵부답이다. 오히려 가스업체를 대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스안전점검 업부 2인 1조 운영 △개인할당배정, 성과체계 폐기하고 예약제 실시를 촉구했다.

또 전국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노동자들이 레미콘운송비 5천원 인상, SK재벌갑질 근절, 건설기계 12개 기종 15대 요구안 쟁취를 위해 SK에너지 본사 앞에서 2달 이상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 16개 레미콘 제조사들은 SK재벌의 납품단과후려치기와 출혈덤핑경쟁 부추김에는 쉬쉬하며 7월 1일부로 레미콘노동자 408명에 대한 집단해고를 감행했다. 이에 울산의 건설기계노동자들은 7월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울산본부는 항의서를 통해 노동존중 사회를 추구하는 정책방향이 변하지 않았다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요구사항은 △조달청 관수물량계약시 지역입찰단가 보다 4-5%낮게 책정하는 문제를 법으로 해결 △부실공사 불러오는 레미콘자재납품 최저입찰제도 개선 △최저임금도 안 되는 레미콘운송비 문제 정치권이 적극 해결 △SK현장 임대료 90일, 4-5개월 어음 지연지급, 건설기계임대료지급보증제도 시행, 중간착복근절 요구 등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