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3일 '5G 론칭 쇼케이스'에서 세계 최초 5G 가입자 겸 홍보대사를 소개했다. 사진 왼쪽부터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김연아 선수, 페이커 이상혁 선수, 장애인 수영선수 윤성혁, 최장기 고객 박재원, 'EXO(엑소)'의 백현과 카이. 사진=SK텔레콤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박정호 사장은 “50년전 달 착륙이 인류에게 큰 도약이 된 것처럼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또 한 번 인류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5G를 통해 우주여행을 하는 ‘초시대’ 개막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모든 5G 서비스는 강력한 네트워크에서 가능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가장 빠르고, 가장 넓고, 가장 안전한 '5G 초격차 네트워크'를 갖췄다며, 1위답게 앞으로도 국내 최고속, 최대 커버리지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SK텔레콤 5G는 VR스트리밍 · UHD영화 감상 등 초고용량 서비스에서는 순간적으로 국내 최고속 2.7Gbps로 높여주는 ‘5GX 터보 모드’로, 스마트팩토리나 자율주행차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서비스에서는 5G 반응속도를 최대치로 올리는 ‘5GX 초저지연 모드’로 전환된다.
‘5GX 터보 모드’는 국제 표준에 반영된 ‘듀얼 커넥티비티’를 활용한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지 않으면 5G 또는 LTE 중 한곳으로만 데이터 송·수신을 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술을 통해 2개 네트워크를 동시에 사용해 최대 80%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5G 커버리지도 현재 기준으로 가장 넓게 구축했다고 전헀다. SK텔레콤은 국제 표준에 맞춘 기지국과 5G 기술을 가장 앞서 준비해 짧은 시간 내 기지국을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 기지국 수는 2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최다인 약 3만 4천 개다.
주요 커버리지는 서울, 6대 광역시 등 전국 85개 시 핵심 지역과 대학가, KTX, 대형경기장, 고속도로, 수도권 지하철 노선, 해수욕장 등 데이터 사용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전국 120여개 백화점 · 쇼핑몰 · 공항을 비롯 ‘건물 내부’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인빌딩 토탈 솔루션’은 건물 안에서도 4개 스마트폰 안테나를 동시에 활용해 1개 안테나를 쓰는 타 솔루션보다 4배 빠른 실내 전송 속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5G시대에 핵심 보안 기술로 불리는 ‘양자암호통신’을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에 탑재해 해킹 및 도감청 위협을 없앴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 전국 지하철, 국립공원, 축제현장 등을 중심으로 더욱 촘촘하게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5GX 전송 속도도 내년 7Gbps급으로 올라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5G초격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완전 무제한, 실속 무제한, 일반형 요금제를 모두 갖춰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5GX 요금제’는 총 4종이다. ▲일반형 요금제인 ‘슬림’은 월 5만 5000원(이하 VAT포함)에 8GB(소진 후 1Mbps 속도제어) 데이터를 ▲실속형 무제한 요금제인 ‘5GX스탠다드’는 7만 5000원에 150GB, 5Mbps 속도제어 무제한데이터, 5G 핵심 혜택 등을 제공한다.
▲완전무제한 요금제인 ‘5GX프라임’, ‘5GX플래티넘’은 프로모션을 통해 6월말까지 가입 시 각각 월 8만 9000원, 12만 5000원에 한도 없는 데이터를 연말까지 제공하고, 매월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5G가 개척할 5대 핵심 영역 ▲초고화질 미디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게임 ▲커뮤니케이션의 5G 킬러 서비스 및 콘텐츠 약 8000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게임 영역에서 SK텔레콤은 라이엇게임즈와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League of Legends) 챔피언스 코리아를 VR, AR 버전으로 만들어 상반기 중 독점 중계한다.
SK텔레콤은 ▲세계 1위 VR게임 ‘건잭’ 등 5종과 ▲스트리밍 게임업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해치(HATCH)社와 제휴를 통해 SK텔레콤 5G 고객에게만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 5종 이상을 독점 제공한다. ▲넥슨과 제휴해 ‘카트라이더VR’을 상반기 중 서비스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Top 사업자와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분야에서 제휴를 추진 중이다.
AR영역에서 ‘포켓몬Go’로 유명한 나이언틱社와 독점 제휴를 통해 ‘해리포터 AR’을 상반기 오픈한다. 이 서비스는 증강현실을 통해 일상 생활을 마법학교와 같이 느끼게 할 것으로 세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
AR글래스 업체 매직리프(Magic Leap)와 함께 혁신적인 AR서비스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VR 서비스로는 ‘실감형 아이돌 방송’을 차례로 선보인다. 특히 5월 중 엠넷의 최고 인기프로그램을 실감형 버전으로 만들어 독점 중계한다. ▲아이돌 라디오 ▲아프리카TV의 ‘댄서프로젝트’ ▲MBC플러스의 ‘주간아이돌’ 등도 VR로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5G VR로 ▲영어 강사와 1:1 코칭을 받는 느낌을 주는 가상현실 서비스 ‘Speak it!’ ▲세계 20개 도시와 고흐 · 클림트 등의 명화를 도슨트 설명과 함께 둘러보는 여행, 문화 콘텐츠도 제공한다.
미디어 영역에서는 ▲타 서비스보다 최대 15초 빠른 ‘oksusu’ 모바일 중계 ▲가상공간에서 함께 야구를 시청하는 ‘5GX 소셜 VR’ ▲12K UHD를 통해 기존 UHD보다 3배 넓은 광시야각 방송 등을 서비스한다.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국내 1300만 명이 이용 중인 'T전화'는 초고음질 음성, 초고화질 영상, 캐릭터 통화 등이 가능한 ‘5G AI T전화’로 상반기 중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3일 5G론칭 쇼케이스에서 세계 최초 5G가입자 겸 홍보대사로 글로벌 최정상 아이돌 그룹 ‘EXO(엑소)’, 월드스타 김연아 선수, ‘e스포츠계의 메시’ 이상혁(페이커) 선수 등을 소개했다.
‘EXO’는 약 4000만 명의 소셜 네트워크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연아, 이상혁(페이커) 선수도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글로벌 스타다. 이들은 글로벌 팬과 한류를 통해 ‘한국의 세계 최초 5G’와 5G스포츠, 게임, 아이돌 서비스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날로그(1G) 통신 시대인 1988년부터 31년간 SK텔레콤을 사용 중인 최장기 고객 박재원 씨와 뇌성마비를 극복한 수영선수 윤성혁 씨도 세계 최초 5G가입자 겸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들에게 3일 ‘갤럭시S10 5G’를 전달 후 오는 5일 5G 요금제 가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5G 기반 AR, VR, 게임, 미디어 등은 5G 초시대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5G 혁신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여 New ICT 전 영역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