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유발 사망사고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반납 현황.(표제공=부산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부산 전체 인구(349만명)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7%(59만명, 고령사회)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 비율은 인구비율의 2배가량인 33.8%를 차지하고 있어 고령자가 교통안전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전체 보행 사망자 중 고령자 비율(52.8%)이 월등히 높고 증가하는 추세( 2016년 44.2% → 2017년 56.7% → 2018년 52.8%)이다.
시기별로는 1월2월3월10월12월이며 오전 4시~오전 8시에 집중됐고 65~70세가 28.9%를 점유했다. 부산진·해운대·남부에서 42.1% 발생했다.
또한 운전중 사망사고는 65~70세가 유발한 교통사망사고 비중이 높다(57.1%).
이에 부산경찰청은 고령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고다발지역 관리 강화 △신호체계 및 제도 개선을 통한 보행권 확보 △교통안전 나누미의 확대 구성을 통한 찾아가는 교육·홍보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경찰청은 전국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5280명이 자진 반납했으며, 올해도 지속 시행해 2월말 기준으로 1200명이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했다.
75세 이상 고령운전자 면허 갱신 주기가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됨과 동시에 교통안전교육 의무화로 ‘인지능력 자가진단’을 통한 운전능력에 대한 자가 진단 계기가 마련됐다.
부산시 예산협조로 고령운전자 교통안전의무교육 수료자 중, 현장에서 운전면허 자진반납한 대상자에게 10만원권 교통승차권을 즉시 지급할 계획이며, 자진반납자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방안을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