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김득중 지부장,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 쌍용자동차 홍봉석 노동조합 위원장,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사진=쌍용자동차)
이미지 확대보기합의된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올해 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들의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들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하키로 했다.
또 부서배치를 받지 못한 복직 대상자에 대해서는 내년 말까지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후 부서배치를 완료해 해고자 복직 문제를 내년까지 최종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서는 2009년 구조조정과 관련한 일체의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고 관련된 시설물과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으며 회사를 상대로 한 2009년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민형사상 이의(집회, 시위, 선전활동 등 포함)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경사노위는 이번 합의에 따른 세부 실행계획을 점검하는 노사정 대표가 참석하는 ‘쌍용자동차 상생 발전 위원회’에도 참여키로 했다.
이러한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쌍용차는 2013년 무급휴직자(454명) 전원 복직에 이어 지난 2015년 노∙노∙사 3자 합의에 따라 2016년(2월) 40명 및 2017년(4월) 62명, 2018년(3월) 26명 등 3차례에 걸쳐 신차출시 시기에 맞춰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에 대해 단계적 복직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늦은 감이 있지만 노∙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난 10년 간의 해고자 복직문제를 종결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이처럼 쌍용차가 아직 남아있는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