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
이미지 확대보기이어 “재벌 3세 경영승계와 정몽준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사내유보금이 12조에 육박하는 상황에서도 그 동안 헌신적으로 일해 온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생존권을 짓밟고, 울산 동구는 물론 지역 사회 경제를 초토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양사업 중단을 선언하며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희망퇴직과 조직정년 퇴직이란 미명아래 강제 퇴출을 노조에 일방 통보했다.
또 분사된 일렉트릭도 희망퇴직 실시를 통보하는 등 계속해서 인력감축 구조조정을 자행하고 나섰다.
이들은 “고용안정을 우선 한 노동조합의 다양한 문제해결 방안 제시에도, 현재 노사교섭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까지 나아가고 있다. 재벌만 살고, 노동자와 소상공인, 영세중소기업들은 나자빠지는 현중 구조조정에 대한 지역 사회의 분노와 절망을 현대중공업 사측과 대주주는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속노조현대중공업지부와 민주노총울산본부의 제안은 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부회장을 비롯한 강환구 대표이사, 그리고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전달된다.
이들은 “현대중공업 사측은 사회적 대화에 나서야 한다. 지역 공동체가 붕괴되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기업 양심을 걸고, 사회적 대화 테이블에 나와 주길 희망한다. 우리는 원탁회의를 통해 울산지역의 새로운 희망을 찾고자 한다. 울산시민과 동구 주민의 적극적인 지지로 노사간의 책임있는 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원탁회의를 통해 구조조정 문제와 고용문제 해결을 통해 지역사회 경제공동체가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