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미디에이트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블록체인 기술은 질리카 (Zilliqa)가 제공한다. 질리카는 샤딩 (Sharding) 기술을 활용, 1초당 약 2,488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높은 처리 속도로 기존 블록체인 기술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했다. 인미디에이트는 질리카 블록체인을 이용한 첫 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인미디에이트는 보험사와 보험대리점, 고객 등 보험 산업의 주요 주체들이 최첨단 기술을 활용,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보험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미디에이트 플랫폼을 이용, 보험 고객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보험 커버리지를 맞춤 설정할 수 있으며, 플랫폼을 통해 보험 계약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보험 증서는 보험금 지급 및 관리 기능이 있는 스마트 컨트랙으로 코드화된다.
보험금 지급 관련 조건이 충족되면 스마트 컨트랙에 의해 자동으로 보험금 청구가 진행된다. 이후 오라클과 같은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트래커로부터 정보를 얻은 후, 소비자의 스마트 지갑으로 보험금을 바로 지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한 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인미디에이트는 더욱 저렴해진 보험료로 전 세계 약 38억명으로 추산되는 보험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에게 포용적인 보험 (Inclusive insurance)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험사는 인미디에이트 플랫폼에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출시,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 컨트랙 및 보험금 자동 지급으로 보험 프로세스 운영과 보험 사기 탐지에 드는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체적인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할 필요가 없어,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보험대리점의 경우, 개별 보험사와 각각 계약을 체결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지고 트래픽이 발생하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품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현재, 인미디에이트는 2019년 상반기 플랫폼 런칭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인미디에이트는 오는 18일부터 플랫폼 이용에 필요한 다이렉트 인슈어런스 토큰 (Direct Insurance Token, DIT)을 일반 투자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크라우드 세일즈를 진행한다. DIT는 보험회사 및 보험대리점이 인미디에이트 네트워크 접근과 고객 보상 프로그램 실행에 필요한 비용을 지불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며, 보험회사와 보험대리점은 네트워크 이용을 위해서 최소 DIT를 유지해야 한다. 크라우드 세일즈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인미디에이트 홈페이지와 인미디에이트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