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대란' 고개숙인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회장… “심려 끼쳐 죄송”

기사입력:2018-07-04 18:43:32
[로이슈 임한희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기내식 대란' 사태와 관련해 4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아시아나 기내식 사태로 인해 심려를 끼쳐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협력회사 대표께서 불행한 일을 당하시게 돼 무척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유족께 깊은 사과의 말씀드리고 싶다"며 "2일 오전에 사고 소식 접했습니다만 학교 공식행사여서 어제 귀국했습니다. 유족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내식 사태로 인해 불편을 끼친 승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아시아나를 사랑해주셨던 국민과 승객 여러분께 큰 실망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면서 "7월 1일부터 많은 편에 음식 못 실어 불편을 끼쳐 드렸고, 기내식 때문에 지연 출발해 업무에 많은 지장 초래한 손님들도 계신다. 음식을 제공 못해 불편을 겪으신 손님들께 진심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박 회장은 "또 준비 부족으로 인해 많은 직원들이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다"며 "공항서비스, 캐빈서비스 직원들이 고통을 겪고 있어서 회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이 자리 빌어서 임직원들에게도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나 아시아나를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실망을 끼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여러분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고객들과 임·직원에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 인사를 전했다.

앞서 김 사장은 임·직원에 보내는 편지를 통해 "공급업체 변경 과정에서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생겨 실망과 걱정을 끼친 점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기내식 공급으로 인한 지연, 기내식 미탑재 상태를 해결해 운항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납품업체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기내식 수요를 맞추기 힘든 업체로 무리하게 변경을 추진해 기내식 공급에 문제를 빚었다. 나흘째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아예 기내식 없이 이륙하는 '노밀' 항공편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기내식 공급을 하는 재하청업체 중 한 곳의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의 '갑질'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면서 사회적 지탄은 배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직원을 비롯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들은 오는 8일 '박삼구 회장 갑질 폭로' 집회를 열 계획으로 알려져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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