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한라 주가 추이. (자료=SK증권)
이미지 확대보기SK증권에 의하면 한라는 국내 공항 공사 4위 업체로, 인천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 등 국내 공항 실적을 바탕으로 방글라데시 공항 역시 수주한 바 있다.
또한 한라의 항만 경력 역시 대북 경협의 수혜를 입기 충분하다고 SK증권은 전망했다. 한라의 민간자본 SOC(사회간접자본)인 목포신항의 경우 국내 최초로 민간 자본에 의해 개발된 항만으로, 한라의 항만준설과 매립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그 외에도 평택항・울산신항 등 항만 공사 경험이 풍부한 한라는 남북 경협으로 인해 항만 발주에 대한 기대감을 가진다면 주목해야 할 기업이라고 SK증권은 덧붙였다.
SK증권 김세련 연구원은 “다만 현 시점에서 고민스러운 것은 기대감과 현재 기업 상황의 괴리”라며 “한라는 배곧신도시 프로젝트가 종료된 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전 분기 대비 26% 감소하는 등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라의 강점인 발주 사이클 도래에 따른 기대감은 무시할 수 없으나 이를 지지할만한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